SK그룹에서 친환경 사업을 담당하는 관계사가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그린캠퍼스’에 총집결한다.
SK그룹은 친환경 사업을 하는 6개 관계사가 참여해 만든 그린캠퍼스가 서울 공평동 종로타워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린캠퍼스는 공유인프라의 하나로 참여 관계사가 물리적 공간(건물)과 지식, 정보 등 유무형 자산을 공유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참여 회사 중 3개사(SK E&S/SK에코플랜트/SK에너지)는 환경사업 관련 조직이, 나머지 3개사(SK지오센트릭/SK온/SK임업)는 회사 전체가 그린캠퍼스로 옮겨온다. 전체 구성원은 1,200여명에 이르며 내달 3일까지 순차 입주한다.
SK 관계자는 “넷제로 조기 달성을 위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그린 캠퍼스를 만들었다”며 “이를 계기로 친환경 사업 투자와 신사업 개발 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SK는 2026년까지 미래 성장산업에 247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이 중 67조원은 친환경 산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는 그린캠퍼스 내 관계사 구성원 간 교류가 활성화하면 사업개발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신사업을 발굴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캠퍼스는 소통과 협업을 지원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관계사 간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상호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공유 데이를 열고, 구성원 스스로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강좌, 학습모임도 지원하기로 했다.
구성원들이 물리적 한계를 넘어 협업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로도 구현됐다. 구성원들은 메타버스에서 시공간 제약없이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참여형 학습모임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조직이나 연차 구분없이 누구라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끌고, 원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캠퍼스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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