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베스파 사무실이 불이 꺼진 채 닫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7월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베스파 사무실이 불이 꺼진 채 닫혀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영난으로 상장폐지 기로에 선 게임사 베스파가 전 직원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지난달 30일 회사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6월치 월급은 지연 지급이 불가피하게 됐다. 투자를 유치해서 회사를 회생시키려고 했지만 안타깝게 됐다"며 권고사직을 전했다. 

베스파에 따르면 전체 직원 수는 전날 기준 105명이며 회사 측이 일부 게임 개발·운영 핵심인력들에 대해서는 회사에 남아 줄 것을 개별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베스파는 지난 2017년 출시한 '킹스레이드'가 히트하면서 2018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업계 전반에 연봉 인상 경쟁이 벌어지던 지난해 3월에는 전 직원 연봉 1,200만원 인상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베스파는 자기자본을 50% 초과하는 사업손실로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관리종목 지정 우려' 통보를 받은 상태였다. 

베스파는 이후 신작 '타임 디펜더스' 개발에 명운을 걸었고, 지난해 8월 일본에 게임을 선출시했지만 일본은 물론 올 4월 국내 출시에서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올해 2월에는 상장폐지 우려를 이유로 거래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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