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 국내 공식 론칭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

델테크놀로지스가 서비스형 오퍼링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를 국내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델 에이펙스는 기업 데이터센터 내부에 전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급해 서비스 형태로 사용하게 하는 DCIaaS(Dedicated Cloud Infrastructure as a Service)다. 

구독형 서비스 인프라라는 명칭으로도 불리우는 DCIaaS는 퍼블릭클라우드와 달리 기업 데이터센터에 구축되는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다.

프라이빗클라우드와 다른 점은 기업이 시스템을 구매해 운영하는 것이 아닌, 공급사가 인프라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고, 인프라 구입이 아닌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과금 모델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서비스 형태(as-a-Service) 혹은 구독 기반의 스토리지 용량은 2020년 신규 구축분의 15% 미만에서 2024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서비스 형태의 이용이 완전한 주류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델의 에이펙스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춘 공급 방식이다. 기업의 환경에 맞춤화된 전용 인프라를 제공하고 이용한 만큼 과금돼 탄력적으로 조절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인프라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델 에이펙스의 포트폴리오 중 국내시장에서는 ‘에이펙스 백업 서비스’와 커스텀 서비스인 ‘에이펙스 플렉스 온 디멘드’, ‘에이펙스 데이센터 유틸리티’ 등이 공식 출시됐지만, 이번에 에이팩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DSS)가 추가로 선보인 것이다. 

특히 이번에 출시된 에이펙스 DSS는 에이펙스의 국내 비즈니스 본격화라는 의미를 지닌다. 한국델은 국내 스토리지 시장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한국델의 국내 비즈니스에서 스토리지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높다.

에이펙스 DSS는 국내시장에서 델이 에이펙스 기반의 서비스 비즈니스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한국델은 4분기 중 컴퓨트 서비스인 ‘에이펙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에이펙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을 공식 출시해 완벽한 에이펙스 포트폴리오를 국내 시장에 선보일 방침이다.

델 에이펙스 포트폴리오. 진하게 표시된 부분이 국내 공식 출시된 에이펙스 서비스이며, 컴퓨트 서비스는 4분기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델 에이펙스 포트폴리오. 진하게 표시된 부분이 국내 공식 출시된 에이펙스 서비스이며, 컴퓨트 서비스는 4분기 중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김경진 한국델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에이펙스 데이터 스토리지 서비스는 스토리지 자원을 완벽하게 제어·관리하면서 IT 운영에 새로운 차원의 탄력성을 부여할 수 있다”며 “셀프 서비스 방식의 IT 간소화는 공급업체의 기술력과 지원 역량이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만큼 인프라 관리 대신 비즈니스 혁신에 집중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델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펙스와 같은 DCIaaS, 혹은 구독형 서비스 인프라 모델은 다른 IT하드웨어 기업들도 속속 진출하고 있는 영역이다.

서비스로 이용하는 클라우드의 확산에 따라, 하드웨어 시스템 벤더의 입지는 약화되고 있으며, 기존과 같은 시스템 판매 모델을 고수하기 어렵게 됐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업 데이터센터에 시스템을 공급하면서 서비스형 과금 모델과 운영·관리를 결합해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델의 에이펙스 외에도 HPE의 ‘그린레이크’, 오라클의 ‘오라클 전용 리전 클라우드 앳 커스터머', 퓨어스토리지의 ‘에버그린//원’ 등의 구독형 모델이 존재한다.

한국델은 에이펙스 DSS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더 큰 비용효율성과 탄력적 운영을 지원한다는 점을 꼽았다.

에이펙스 DSS는 최소 50TB부터 시작해 확장할 수 있으며, 초과 이용을 대비해 구독용량 대비 25%의 버퍼를 추가로 제공해 상시적인 여유자원을 유지하도록 했다. 100TB를 구독한다면 실제 125TB의 스토리지가 고객사에 제공되는 것으로, 고객은 시스템 과부하에 대한 우려 없이 가장 유리한 최소 용량을 선택할 수 있다.

구독비용은 용량 내에서는 기본 요금이, 기본 제공 용량을 넘어서는 부분은 사용한 만큼 과금된다. 요금제에 따라 무료통화 시간이 결정되고, 이를 넘어서면 추가 과금되는 이동통신 요금제도처럼 구독 용량 내에서는 계약 요금만이 지불하고, 구독 용량을 넘어서는 경우에는 사용한 만큼만 지불하면 된다. 

이때 TB당 기본 요율은 더 큰 용량을 계약한 경우 더 저렴한데, 최초 50TB를 선택한 고객이 구독 기간 중 추가로 50TB 추가할 경우, 추가 즉시 최초 100TB를 선택한 것과 같은 TB당 요율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러한 기본 용량 추가는 언제든지 가능하며, 기본 용량 추가에 따라 버퍼 용량(여유 자원)도 함께 증가한다.

고객은 언제든지 기본 구독 용량을 추가할 수 있으며, 기본 용량 추가 시에는 시스템 과부하 방지를 위해 버퍼 용량까지 함께 증가한다. 동시에 기본 용량 증가에 따른 TB당 요율 할인까지 즉시 적용되기 때문에 고객은 필요한 최소 용량을 선택해 비용효율을 극대화해 시작할 수 있다. [source=한국델테크놀로지스]
고객은 언제든지 기본 구독 용량을 추가할 수 있으며, 기본 용량 추가 시에는 시스템 과부하 방지를 위해 버퍼 용량까지 함께 증가한다. 동시에 기본 용량 증가에 따른 TB당 요율 할인까지 즉시 적용되기 때문에 고객은 필요한 최소 용량을 선택해 비용효율을 극대화해 시작할 수 있다. [source=한국델테크놀로지스]

즉, 최소 용량부터 선택하고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확장해도 고객은 비용적인 불이익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따라서 고객은 추가 확장에 대한 비용 부담에 대한 고민없이 현재 필요한 최소 용량부터 시작해 비용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국델은 향후 델의 운영·관리가 아닌 사용자가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옵션도 추가해 고객의 선택권을 넓히고, 기업 환경에 맞춤화된 최적의 구독 모델을 제공할 방침이다. 

국내 에이펙스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정채남 한국델 상무는 “에이펙스 DSS는 기업 데이터센터 내에 위치하는 구독 서비스로, 데이터 이동에 대한 규제를 피할 수 있다”며 “데이터 이동에 대한 과금 등 추가 비용 부담, 데이터 주권 이슈 등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온프레미스 환경으로의 회귀를 고민하는 기업들에게 에이펙스 DSS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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