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 특허출원 현대차 2위, 카메라는 삼성·LG 각각 5·6위
승객과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기능이자 자율주행 기술 구현의 근간인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카메라, 라이다(LiDAR) 기술 관련 특허출원이 빠르게 늘고 있다.
자율주행의 3대 핵심요소는 인지-측위-판단이다. 사람과 같이 사물을 보는 데 필요한 센서가 탑재된다.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와 같은 센싱기술이 필요하며 이들 3개 요소 모두 상호보완적으로 움직인다.
특히 지난 7월 유럽연합(EU)이 ADAS 장착을 의무화하는 ‘자동차 일반 안전 규정’을 시행, 2024년 7월부터는 모든 유럽지역에 출시되는 신차에 의무적용하게 돼 관련 기업들 간의 기술 경쟁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세계 특허분야 선진5개국(미국/중국/일본/한국/EU, IP5)의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라이다에 대한 특허출원은 최근 10년간(2011년~2020년) 연평균 37%로 증가했다. 건수로는 2011년 143건에서 2020년 2,395건으로 약 17배 증가한 것이다.
2013년 이전에는 라이다 분야 출원이 카메라 분야보다 많았지만 카메라 분야 출원이 라이다 분야를 앞질러 2020년 카메라 분야는 1,525건, 라이다 분야는 870건 출원됐다.
객체인식(OD)을 위해 카메라 기술에 인공지능(AI/ML)이 결합되면서 관련 기술 개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출원인 국적별로 살펴보면, 카메라 기술분야는 일본이 33.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중국(21.5%), 한국(19.4%), 미국(15.7%), 유럽(6.7%) 순으로 집계됐다.
라이다의 경우 미국이 39.7%를 차지하고 중국(14.3%), 일본(13.7%), 유럽(13.2%), 한국(12.8%) 순으로 나타났다.
기술별 다출원인을 살펴보면, 라이다 기술은 전통적인 완성차OEM, 전장부품 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반면, 카메라 기술은 전자·통신업체의 출원이 활발했다.
카메라의 경우 소니가 455건(5.9%), 바이두 405건(5.3%), 캐논 325건(4.2%), 파나소닉 303건(4.0%), 삼성전자 299건(3.9%), LG전자 276건(3.6%)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스타트업인 스트라드비젼도 266건을 취득하면서 7위를 기록했다.
라이다 기술은 웨이모(WAYMO)가 271건(5.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자동차 248건(5.2%), 제너럴모터스(GM) 189건(4.0%), 토요타 125건(2.6%), 보쉬(BOSCH) 120건(2.5%) 등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이 다출원 기업 군에 속해 있다.
특허청 조병도 자율주행심사팀장은 “자율주행을 위한 카메라와 라이다가 서로 결합돼 융합센서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이 분야에 많은 기술진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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