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메타버스 견인할 6개 트렌드 발표
메타버스, 산업 판도를 바꾸는 파괴적 기술로 주목
가트너가 메타버스 기술의 활용을 주도할 6개 트렌드를 발표했다. 가트너가 지목한 6개 트렌드는 게임, 디지털휴먼, 가상공간, 공유경험, 자산토큰화, 공간컴퓨팅 등이며, 향후 3~5년간 메타버스를 이끌 화두로 가트너는 예상했다.
디지털전환 가속화로 인해 메타버스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지만, 광범위하게 도입·활용되는 메타버스 시대까지는 아직 10여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가트너의 전망이다.
마티 레스닉 가트너 부사장은 가트너 IT심포지엄/엑스포에서 “오늘날 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메타버스 기술의 광범위한 도입까지는 앞으로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론 지금도 메타버스 기술의 실용적인 활용은 가능하다. 직원 온보딩, 영업 지원, 고등 교육, 의료, 군사 훈련, 몰입형 쇼핑 경험 등에서의 메타버스 도입이 그것으로, 이미 몇몇 기업들에서 이들 영역에 메타버스 환경을 구현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가트너는 메타버스를 ‘가상·물리적 세계에서 이뤄지는 상호작용의 다음 단계’로 정의하며, 향후 3~5년간은 게임 등이 메타버스를 현실화하는 트렌드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임의 경우 메타버스는 게임 방법론과 개발 툴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시뮬레이션을 통해 특정 업무 훈련에서도 유용성을 지닌다. 이에 다수의 기업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기술, 경험, 스토리텔링과 같은 기능성 게임을 도입하면서 이 시장은 2025년까지 25% 성장할 것으로 가트너는 예측했다.
대화형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휴먼도 메타버스를 현살화하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이미 디지털 휴먼을 통해 고객 서비스, 지원, 판매 등에 나선 기업들이 등장했으며, 다수의 기업이 관심을 갖고 있다.
가트너는 2027년에는 B2C 기업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대다수가 메타버스 속 디지털 휴먼을 위한 예산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 가트너는 개인 아바타나 홀로그램을 통해 사람들이 모이고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가상공간, 몰입형 경험을 높이기 위한 메타버스 도입이 증가하며, 콘텐츠 제작자를 비롯한 다양한 영역에서 대체불가토큰(NFT)을 활용해 메타버스 내 자산을 보호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스마트글라스와 같이 물리적 객체와 디지털 객체를 결합하는 공간 컴퓨팅이 메타버스 경험을 높일 것으로 봤다.
레스닉 부사장은 “기술에 장기적으로 베팅하는 투자는 산업의 판도를 통째로 흔들 수 있는 진정한 차별화 요소”라며 “메타버스는 그러한 베팅 중 하나”라고 지목했다. 메타버스 시대까지 많은 시간이 예상되지만,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파괴적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가트너는 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치와 달리 실질적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단편화돼 있는 상황으로 보고 신중한 투자를 조언했다. 어떤 투자가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지 판단하기 이를 뿐 아니라 윤리, 재정, 평판 관련 리스크들도 충분히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 네이버, 메타버스 환경서 AI프로젝트 챌린지 성과 공유
- ETRI, 도시형 디지털트윈(DW) 팜 기술 개발
- 애플, 디지털 앱 광고시장 점유율 확대…구글·메타와 경쟁
- XR 맞춤형 칩 개발하는 메타·퀄컴…“양사 모두 윈윈(Win-Win)인 이유는?”
- 네이버클라우드, B2B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 진출
- 과기정통부, 과기원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개원식
- 네이버제트, 태국 메타버스 시장 공략 '시동'
- 메타버스 뜨니 ‘다크버스’ 경고…“보안 사각지대 대비해야”
- 메타, VR 기술로 교육 혁신…“메타버스는 차세대 인터넷”
- “한국 소비자들, 메타버스 등 신규 앱에 대한 기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