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5% 성장 기대
필수로 부상한 디지털 네이티브 구축이 견인차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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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DC가 최근 발간한 '국내 IT 서비스 시장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을 전년비 3.3% 성장한 9조7856억원으로 예상했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2.5%로 2026년에는 10조7914억원으로 증가한다는 것이 한국IDC의 예측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 대내외적 경기 불안 등의 악재 속에서도 한국IDC가 IT서비스 시장의 견고한 성장을 예상하는 배경에는 디지털화가 자리한다. IT자산과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업 워크로드의 디지털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IT 서비스 시장 성장의 견인차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IDC는 IT서비스 시장을 ▲프로젝트 기반 서비스 시장 ▲매니지드 서비스 시장 ▲지원 서비스 시장 등으로 분류하는데, 올해 프로젝트 기반 서비스 시장에서는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이 마무리되면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등 고도화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데이터 활용 관련 분석 시스템의 구축 수요도 늘어나며 전년대비 3.0%의 시장 성장이 전망된다. 

매니지드 서비스 시장의 경우, 기업내 클라우드 도입에 따른 인프라의 효율적 운영 관리가 중요해지며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IT 인력 최적화를 위한 단순하고 반복적인 워크로드의 아웃소싱도 증가하면서 전년비 3.7%의 성장률이 기대된다.

지원 서비스 시장은 기업 내 다양한 워크로드의 현대화 움직임이 계속되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지원 수요를 중심으로 2.7%대의 견고한 시장 성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 IDC 김명한 선임연구원은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IT 투자에 대한 기업의 움직임은 지속되고, 워크로드의 디지털화를 확대하기 위한 기업 요구사항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IT서비스 사업자들은 기업의 다양한 기술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십, M&A 등을 통한 생태계 구축, 서비스 포트폴리오 재편 등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 IT 서비스 시장별 전망. [source=한국IDC]
국내 IT 서비스 시장별 전망. [source=한국IDC]

한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IT서비스 사업자들은 클라우드 운영 복잡성을 지원하기 위한 관리형 서비스 포트폴리오의 강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위한 기술 파트너십 체결 등으로 사업 전략을 재편했다.

특히 매출 상위 10대 업체들은 그룹사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를 비롯해 산업 전반에 나타나는 비즈니스 워크로드 현대화 수요에 대응하면서 지난해 전년비 2.4%의 시장 성장을 보였다. 

매출 상위 11~20위권의 중견 사업자들은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관련 전문 인력 충원, 기술 투자,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한 체질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대형 서비스 사업자들의 참여가 제한되는 공공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적 움직임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모바일 뱅킹 고도화, 제조 공정 AI 도입 등 금융과 제조 산업을 중심으로 대외 사업을 확장하면서 지난해 전년대비 2%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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