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10월 폭스콘 테크데이에서 공개된 전기차 픽업트럭 모델 V [source=foxconn]
사진은 지난해 10월 폭스콘 테크데이에서 공개된 전기차 픽업트럭 모델 V [source=foxconn]

엔비디아가 폭스콘과 자율주행 전기차(EV) 개발을 추진한다. 폭스콘은 1974년 대만에 설립된 전자제품 제조업체로 애플의 제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폭스콘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현지시간) 열리는 ‘CES 2023’ 개막을 앞둔 3일 파트너십을 체결, 자율주행 전기차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제품 설계와 생산에는 엔비디아 자율주행 툴킷이 활용된다. BYD, 루시드모터스 등의 기업이 EV 설계에 이 툴킷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으로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커넥티드카 전용 시스템온칩(SoC)인 ‘드라이브 오린(NVIDIA DRIVE Orin)’을 폭스콘에 공급한다. 폭스콘은 이를 활용한 첫 번째 ECU를 개발하는 제조사가 된다. 

폭스콘은 오린을 활용한 ECU, 카메라와 레이더·라이다 등 센서 플랫폼인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이 적용된 EV를 생산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비디아와 폭스콘이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 E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진단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약으로 관련 시장에서 반도체 칩 제조를 활성화하는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폭스콘은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EV 생산 능력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폭스콘은 약 2년간 EV를 신성장 동력으로 설정하고 관련 산업계 진출을 모색해왔다. 지난해 초 2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전기 픽업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손을 잡고 현지에 EV 합작회사(JV)를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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