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스콘 공장 이슈 악영향…두 달간 예측치 900만대 감소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모건스탠리가 애플 아이폰 출하량이 300만대 추가 하향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중국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의 생산차질이 원인이다.

중국 정저우시에 위치한 폭스콘 공장은 아이폰의 최대 생산기지다. 정저우시는 아이폰시티라는 이명이 붙을 정도로 아이폰 생산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이폰14프로, 아이폰14프로맥스 모델의 80% 이상이 이 공장에서 출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저우시 공장은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올해 내내 생산차질을 빚어 왔다.

인근의 코로나19가 확산이 진정되면서 대규모 채용을 채결해 생산량 만회에 나섰지만, 지난달 인센티브에 대한 이견으로 시작된 분쟁이 코로나19 정책에 대한 대규모 시위로 번지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모건스탠리는 소요 발생 직후 출하량 예측치를 600만대 하향조정했는데, 또다시 300만대 추가 하향시켰다. 소요사태 후 많은 노동자들이 공장을 떠남에 따라 출하량 회복이 쉽지 않다는 의견이다.

즉, 소요사태로 900만대 이상의 생산 차질을 예상한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출하량 감소로 인해 애플의 매출이 약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전망치 조정이 아이폰 수요 둔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출하량 감소는 생산 차질에 따른 단기적 영향일 뿐 여전히 튼튼한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모건스탠리는 12월 출하량이 감소하겠으나 아이폰14프로, 아이폰14프로맥스 수요가 다음 분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