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기초연구 성과, 사업화 가속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세종파이낸스센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차세대 유망 시드 기술실용화 신속처리(패스트트랙)’ 사업을 2023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초연구사업을 통해 창출된 연구성과를 연구자 주도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빠르게 기술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대학, 출연(연) 등의 실험실에는 기업이 활용하기에는 성숙도가 다소 미흡한 우수 기초연구 성과가 다수 누적돼 있지만 기존 기술사업화 사업들이 대부분 수요기업 주도로 이뤄져 원천기술을 보유한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결과의 소유·배분 권리 축소, 기업주도에 따른 연구자 특전 부족 등 불이익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기술실용화 신속처리 사업은 이러한 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이끌어내기 위함으로 우수 기초연구성과를 발굴해 수요기업과 연계한 후 기술 보유 연구자가 주도해 기술고도화를 이뤄내도록 지원해 기존 수요기업 중심의 기술실용화 사업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연구자 주도의 기술실용화가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 집단(출연(연), 특허법인 등)의 참여로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출연(연) 등 공공(연)은 기초연구성과의 기술 검증·제품 성능 인증·시작품 설계·제작 등 인력·장비·사업화 역량을, 특허법인 등은 과제의 기획부터 연구성과 기술실용화까지 지속적 무빙타겟 대응형 지식재산(IP)-연구개발(R&D) 적용으로 기술 실용화를 위한 특허 실적자료집 구축과 원천/개량 특허 확보를 지원한다.

과제에 선정된 연구자는 자신의 연구성과에 대해 개량·후속 특허 확보, 시작품 설계·검증 등 기술고도화를 수행(2년)하며 사업성이 높은 과제에 대해서는 연구자·기업 협동으로 시작품 최적화, 기술이전, 기술전수 등 기술사업화를 추가적으로 수행(2년)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7년간 총 463억7000만원(정부 414억원 포함)을 투입하기로 했다. 

올해는 총 14개의 신규과제를 선정, 과제별 연 4억6000만원을 정부출연금을 지원한다.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함께 기술·수요 발굴, 사업 관리·운영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권석민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이번 사업의 기획과 수요조사 과정에서 연구자들과 기업들이 모두 반기는 사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연구성과가 산업적 가치로 이어져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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