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서울시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내 특성화고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청소년 AI인재 양성 협력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지역 인공지능 고등학교에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 도입 ▲고교학점제 운영 협력 ▲교원 대상 AI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미래형 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분야 전문 기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0년부터 서울디지텍고, 선린인터넷고 등을 인공지능고등학교로 선정, 지원하고 있다. 현재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서울로봇고와 같은 마이스터고를 비롯해 총 10곳의 인공지능 고등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각 학교들은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 인공지능컴퓨팅과, 첨단로봇제어과 등 각자 특성화 분야 전문학과를 개설해 기술 인재를 양성한다.
앞서 KT는 지난해 광운인공지능고와 함께 실무형 AI 교육과정을 운영한 바 있다. 관련 학과 교사들이 KT가 개발한 AI 교육콘텐츠를 활용해 재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운영했고, 이후 인공지능 활용능력 자격시험 AICE 베이직(Basic)을 통해 실무역량을 검정한 결과 학생 중 90%가 시험에 합격했다.
KT는 이같은 협력사례를 토대로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양측이 보유한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며 청소년 인공지능 인재육성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학생들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 검정을 위해 인공지능 활용능력 자격시험 AICE를 도입한다. 학교별 수요와 학생 구성, 학업 성취도 등을 고려해 재학생들이 입문 레벨인 베이직부터 중급 레벨 어소시에이트를 거쳐 고급 레벨인 프로페셔널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 관내 인공지능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밖 교육 학점 인정 기관으로서 자체 개발한 AI 교육콘텐츠를 활용한 AI 실무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KT와 서울시교육청은 직업계고 교사들의 AI 역량 강화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교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실무형 인공지능 수업을 이끌 수 있도록 최신 디지털 기술 트렌드와 산업 현장의 AI 적용 사례 및 데이터 활용, AI프로젝트 발굴 방법론, AI 교수학습방안 등을 중심으로 AI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구체화한다.
서울시교육청 신상열 진로직업교육과장은 “KT와의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인공지능 산업분야에서 활약할 디지털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 그룹인재개발실장 진영심 상무는 “AI 인재양성을 위한 공교육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대학 및 고교와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해왔다”며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지속 발굴하며 디지털 인재 풀이 확대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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