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보고서, 고성능 컴퓨팅·전장반도체 수요가 시장 견인

실리콘웨이퍼 [사진=게티이미지]
실리콘웨이퍼 [사진=게티이미지]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지역은 유럽으로 꼽혔다.

14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발간한 보고서(반도체 장비시장 통계, WWSEMS)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2021년 1,026억달러에서 5% 늘어난 1,076억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은 투자액이 5% 감소했으나 2022년에 283억달러를 기록하며 3년 연속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혔다. 대만은 2021년 대비 8% 증가한 268억달러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은 2021년 대비 14% 감소한 215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유럽은 2022년 63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비 무려 93%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북미지역 또한 38%의 높은 성장세를 보여 105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아짓 마노차 SEMI CEO는 “고성능 컴퓨팅과 차량용 반도체 분야 등의 성장으로 인해 반도체 팹 생산능력 확장의 요구가 늘면서 2022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부문별로 보면 2022년 웨이퍼 가공 장비의 매출액은 8% 증가했고 기타 전공정 부문은 11% 늘었다. 반면 2021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패키징·어셈블리 장비 매출은 지난해 19%, 테스트 장비 매출액은 전년비 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 추이 [source=semi]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액 추이 [source=semi]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 반도체 장비 산업의 월별 매출액을 요약한 리포트로 웨이퍼 가공, 조립 및 패키징, 테스트 및 기타 전공정 분야(마스크/레티클 제조, 웨이퍼 제조, 팹 설비 장비)를 포함한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됐다.

한편 5G, 스마트카 등에 첨단 애플리케이션 수요가 늘면서 전세계 실리콘웨이퍼 출하량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SEMI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2021년 대비 3.9% 증가한 147억1300만 제곱인치로 집계됐다. 첨단 애플리케이션 분야가 성장하면서 8인치/12인치 웨이퍼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매출 측면에서 보면 전년비 9.5% 늘어난 138억달러를 기록했다. 버진 테스트 및 에피택셜 실리콘 웨이퍼와 같은 폴리싱 실리콘웨이퍼와 논 폴리시드 실리콘 웨이퍼 모두 포함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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