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코너 시스템’ 장착 실증차량 [사진=현대모비스]
‘e-코너 시스템’ 장착 실증차량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e-코너 시스템’이 장착된 실증차량이 일반도로를 달리는데 성공했다. 24일 현대모비스가 공개한 영상에는 e-코너 시스템을 적용한 아이오닉5 차량이 현대모비스 서산주행시험장과 인근 도로에서 다양한 주행모드를 시연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e-코너 시스템을 적용한 실증차량이 일반도로를 달린 것은 세계 최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연을 통해 실증차량이 실제 일반도로 주행에 성공하면서 미래기술로만 여겼던 e-코너 시스템 기술의 신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e-코너 시스템 실증차는 주행시험로와 일반도로를 달리며 바퀴를 90도로 접은 채 게처럼 옆으로 움직이는 ‘크랩 주행’, 4개 바퀴를 각기 다른 각도로 전개해 피겨스케이팅의 스핀 동작처럼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제로턴’을 선보인다.

크랩 주행은 비좁은 주차 여건에서 난제였던 평행주차를 복잡한 핸들 조작 없이도 누구나 할 수 있게 해준다. 후진으로 막다른 길을 돌아 나가야 하는 난감한 상황도 제로턴 한 번이면 전진 주행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e-코너 시스템은 구동 모터와 로테이션 조향 기능, 전자식 브레이크 시스템을통합 모듈화해 각 바퀴에 탑재한 미래 모빌리티 융복합기술이다. 전동화·자율주행과 연동한 승객 및 물류 운송모빌리티 구현의 핵심요소로 꼽힌다.

e-코너 모듈 및 시스템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아직 양산사례가 없다고 현대모비스는 설명했다.

천재승 현대모비스 FTCI 담당(상무)는 “미래 모빌리티 수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e-코너 시스템의 기술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자율주행 및 PBV에 적용가능한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확보해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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