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와알이, 아태지역 에너지 보고서
바이와알이가 ‘위기에 처한 아시아의 기후 목표, 보다 큰 틀의 시급한 합의 필요’라는 제목의 아태지역(APAC) 에너지 보고서를 내고 기후 목표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며 기업 간 긴밀한 연합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10일 보고서 따르면, 아태지역의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노력이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지만, 현재 임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과 정부 지원 부족, 불안정한 에너지 가격, 금리 변동 등이 장애물로 작용하면서 기후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업들은 일관성 없는 정부 정책에 좌절하고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간 연합을 추구해 주도적인 지속가능성 목표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바이와알이는 이번 조사에서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이행 부진’은 36%를 차지해 기후 목표 달성의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됐으며, 현지 시장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환경을 걸림돌로 꼽은 응답도 33%에 달했다고 전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응답자들의 51%는 높은 비용을 신재생에너지 채택의 주요 장벽 중 하나로 꼽았다.
조사 대상의 절반에 가까운 기업이 에너지 전환을 우선 과제로 삼았다. 아태지역 기업 중 48%가 향후 10년간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40% 이상으로 늘리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이들 기업들 중 79%가 향후 5년 내에 목표 달성을 언급해 정부 정책에 비해 기업들이 더 빠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분석됐다.
에너지 전환 정책의 부진을 장애물로 인식하고 있는 기업들은 동종 기업이나 경쟁사들과 협력을 통해 정부가 전환을 가속화하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의 68%가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간 연합을 구축하고, 협력해야 한다는데 강력한 동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은 기업간 협력에 대해 아태지역 국가 중 가장 낮은 38%만이 동의했다.
바이와알이는 “아태지역의 에너지 전환 진전에 앞으로 10년이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기후위기가 더욱 악화되는 가운데 전쟁 등 지정학적 문제와 국제 분쟁, 물가상승, 인플레이션과 같은 다양한 문제들이 기후 목표 달성을 방해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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