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실증, 운전자 68.4% 감속 등 반응 확인
10월 5GAA 회의서 글로벌 상용 수준 기술 고도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V2x 솔루션의 실증을 마무리짓고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글로벌 상용 수준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최근 구축 논의가 활발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사업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12일 LG전자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와 함께 진행한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 실증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번 실증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5G V2x 교통안전 솔루션(Soft V2X)이 활용됐다.
소프트 V2X(Soft V2X)는 보행자-차량의 위치, 방향, 속도 등을 수집·분석해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교통안전과 관련된 위험 가능성을 알려주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스마트 노변기지국(RSU)과 연동해 인근 도로상황이나 교통신호도 반영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다운받아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로 차량 등 모빌리티 탑재도 가능하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이번 실증사업은 약 6개월간 서울 강서구 소재 초등학교 및 유치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3곳에서 진행됐다. 실증에는 6,700여명이 참여했다.
Soft V2X는 실증기간 보행자·차량에 4만건 이상의 교통위험 알림을 전달했다. 알림을 받은 보행자의 74.8%와 운전자의 68.4%가 이동 방향을 바꾸거나 운행 속도를 줄이는 등 위험을 피하기 위한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실증결과는 Soft V2X 솔루션이 교통환경에서 이용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보조적 효과를 확인한 것은 물론이고 기존 ITS 인프라와 연동해 교통안전 정보를 결합한 종합적 서비스까지도 상용 수준으로 제공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앞서 지난달 글로벌 차량통신 연합체 5GAA(5G Automotive Association) 서울 회의에 참석한 완성차업체 관계자·전문가 70여명을 실증사업 지역으로 초청해 이 솔루션을 활용한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의 체험행사도 진행했다.
LG전자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얻은 실 사용자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서비스를 정교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5GAA 회의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솔루션 고도화에 나설 예정이다.
LG전자 CTO부문 C&M표준연구소장 제영호 상무는 “V2X를 포함해 지능형 교통안전 인프라, 클라우드 및 모바일엣지컴퓨팅(MEC) 솔루션 등 자율주행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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