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5G 커넥티드카 90% 이상 차지할 듯
빠르게 전장화가 진행되고 있는 완성차 시장에서 커넥티드카 판매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결’에 초점이 맞춰진 커넥티드카는 차량 내 네트워크(CIV)를 활용해 차량과 차량(V2)·인프라(V2I)·충전(V2G)을 기반으로 정보를 확보하고 차량을 제어하는 기술이 집약된 자동차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완성차 시장에서 커넥티드카 판매량은 약 12% 증가했다. 전체 커넥티드카의 약 95%에 4G(LTE)가 적용되고 있으나, 더 진화한 서비스 구현을 위한 고속연결성 니즈가 늘면서 5G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운터포인트는 2030년 기준, 판매되는 커넥티드카의 약 90% 이상에 5G 기술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행기술 개발이 활발한 자동차 시장에서 기술 연구도 빠르게 진행되면서 관련 특허출원도 크게 늘고 있다.
7일 특허청이 주요국 특허청(한국/미국/중국/EU/일본, IP5)에 출원된 전세계 특허 데이터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2011년에 2,077건 출원된 커넥티드카 관련 출원수는 10년새 연평균 16.4% 성장하면서 2020년 8,116건으로 크게 늘었다.
출원인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이 34.7%(1만9103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다. 이어 미국 23.3%(1만2831건), 일본 20.8%(1만1456건), 한국 8.6%(4,731건) 순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증가율도 중국(31.4%)이 가장 높았다. 한국은 25.5%로 두 번째로 빠르게 증가했다. 일본(9.2%), 미국(8.5%)은 평균(16.4%)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커넥티드카 기술은 자동차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관한 기술과 커넥티드카가 주변 사물과 소통하는 방법인 통신기술로 구분된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중국이 36.8%로 가장 많이 출원했고 통신 분야에서는 미국이 41.0%로 1위를 차지하면서 기술 분야별로 차이를 보였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일본 완성차OEM 토요타(5.8%, 3,207건)가 최다 출원인으로 조사됐다. 이어 현대자동차(3.2%, 1,757건), 혼다(2.6%, 1,450건), 포드(2.6%, 1,404건) 순으로 집계되면서 완성차OEM이 관련 기술을 주도하고 있었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현대자동차 외에도 LG(1.8%, 991건/6위), 삼성(1.2%, 646건/11위), 만도(0.4%, 200건/33위) 등이 다출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차량이 주변 사물과 5G로 소통하는 5G-V2x 기술 분야에서 LG(18.5%, 286건)와 삼성(18.1%, 279건)이 이 분야 출원 1·2위를 차지했다.
특허청 전일용 자율주행심사과장은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우수한 5G 통신 환경을 바탕으로 V2x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5G-V2x는 기술 장벽이 높은 미래 통신기술 분야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머전리서치에 따르면 커넥티드카 시장은 지난해 기준 285억달러에서 매년 18.4%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2032년 1,53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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