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21일 개막한 그룹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을 통해 구성원이 주도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 실천 및 가속화 방안을 모색한다.
SK그룹은 이달 24일까지 열리는 ‘이천포럼 2023’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글로벌 산업지형 재편 등 최근 글로벌 핵심 이슈의 현황을 공유하고 딥 체인지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포럼의 주요 의제로는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평가·보상 방식 등 구성원의 성장 및 행복 추구와 직결된 주제가 선정됐다.
21일 열린 개막식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의 관계자, SK멤버사 협력사 대표 등 250명이 참석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포럼의 키워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Speak-out)을 통한 딥 체인지 실천”이라며 “딥 체인지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려면 실천 주체인 구성원들의 신뢰와 동의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럼에서 딥 체인지 실천 가속화를 위해 의미 있는 논의와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제안들이 많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변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첫날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가속화할 기업 변화에 대해 글로벌 AI 석학인 스탠포드 대학의 페이 페이 리 교수와 미국 생성AI 스타트업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주제 발표에 나섰다.
22일에는 경기도 이천시 소재 SKMS연구소로 장소를 옮겨 구성원 중심의 발표와 토론이 열린다. 계열사 현업부서 2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유연근무제 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실험 참가자들과 경영진 토론을 통해 ‘최적의 일하는 방식’을 모색했다.
최근 전체 그룹 구성원 상대로 진행한 공모전(SK의 고객을 향한 이야기) 결과를 발표하고 지속적인 커스터머 스토리 실천 방안도 논의한다.
23일엔 고용안정성 관점에서 회사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구성원 미래성장을 조화시키기 위한 실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 유럽, 중국, 동남아 등 해외법인 구성원들이 현지 사업 과정에서 겪은 고충을 나누고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찾는다.
포럼 마지막 날인 24일은 구성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평가·보상 제도에 관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토론을 통해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개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이천포럼은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을 제안해 시작됐다. 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 등으로 행복경영, ESG, 기술 혁신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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