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군 주민들이 한전의 '500kV 동해안∼신가평 송전탑' 건설 중단을 요구하면서 마찰이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홍천군청 앞에서 송전탑 설치구간 주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궐기대회를 열고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지난 4년간 군민들은 송전탑에 맞서 국민의 권리와 생존권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고 주민 반대 의사도 분명하지만, 한전은 돈으로 주민을 현혹하고 분열과 싸움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상금 기준도 제멋대로로 송전탑 2개에 16억원을 받은 마을도 있고, 철탑 1개를 7억5000만원에 합의한 마을도 있다고 한다"며 "홍천군은 주민 동의 없이는 한전과의 모든 행정절차와 협의를 거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주민 동의 없는 행정협의를 일절 거부하는 한편 ▲동해안∼신가평 송전탑 건설사업 전격 중단 ▲지중화 전환 ▲기만적인 마을 보상 합의 등의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현재 홍천군은 송전선로가 설치되는 구간 마을과 지중화 등의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한전은 현재 홍천을 지나는 구간에 대한 행정절차와 함께 마을과 보상협의 등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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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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