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인텔과 함께 자사 서버용 D램 DDR5과 인텔의 CPU를 활용한 서버의 성능을 검증한 백서를 발행하고 대중에 공개했다.

DDR5 개발 단계부터 긴밀한 협업에 나선 양사는 지난 8개월간 인텔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DDR5를 탑재해 진행한 성능검증 결과를 백서에 담았다.

백서에 따르면, 인텔 4세대 제온의 경우 3세대 대비 성능 효율이 2.9배 높고 SK하이닉스의 DDR5는 DDR4 대비 전력사용량이 14.4% 낮았다. 제온이 적용된 서버에서 DDR5는 전력대비성능비율(전성비)이 DDR4와 비교했을 때 정수계산에서 1.22배, 부동소수점 계산에서 1.11배 높은 결과를 보였다.

SK하이닉스 류성수 부사장(DRAM상품기획담당)은 “백서에서 증명된 바와 같이 인텔 CPU와 당사 DDR5가 적용된 서버를 사용하면 전 세대보다 더 적은 전력으로 더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가 구현돼 고객은 데이터센터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생성AI과 같이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때 필요한 고용량 D램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텔 디미트리오스 지아카스 메모리 I/O 기술부문 부사장은 “인텔은 4세대 제온 프로세서에서 DDR5 메모리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SK하이닉스를 포함한 메모리 업계와 밀접하게 협업하고 있다”며 “양사 간 노력을 통해 인텔 프로세서는 높은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고성능 데이터센터 시스템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인텔과의 협력으로 공인된 제품을 통해 서버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4세대(1a) 및 5세대(1b) DDR5 제품을 주력으로 시장리더십을 강화하고 하반기 증가세가 예상되는 서버 D램 수요에 맞추며 실적 개선 속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