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엑스·마이모바일 경합 지속
29일 3일차 다중라운드오름입찰 재개
제4이동통신사업자를 위한 28GHz 대역 주파수경매가 첫 주 결론을 내지 못했다. 과학기술정부통신부에 따르면, 2일차 14라운드까지 진행된 다중라운드오름입찰에서는 낙찰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주를 넘겨 29일 9시부터 15라운드부터 재개된다.
25일 742억원을 시작가로 개시된 28GHz 대역 주파수 경매는 세종텔레콤, 스테이지엑스, 마이모바일 등 3곳이 참여했지만, 1일차에 세종텔레콤이 중도포기하면서 스테이지엑스와 마이모바일의 양자 대결로 진행되고 있다.
1일차 757억원을 기록했던 입찰가는 2일차에는 797억원까지 뛰어오른 상황이다. 1일차 6라운드간 15억원이 상승했지만, 2일차에는 8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40억원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더 커진 것이다.
1단계 경매방식인 다중라운드오름입찰은 직전 라운드 최고가에서 3% 이내의 금액을 추가해 다음 라운드 최소 입찰가가 정해지는 방식으로, 1개 기업이 남을 때까지 진행된다. 50라운드까지 중도포기 기업이 나오지 않고 복수 기업의 경쟁이 계속될 경우에는 밀봉입찰로 최종 낙찰자가 결정된다.
주파수 경매가 길어지면서 최종 낙찰기업은 물론 최종 낙찰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동일 대역·동일 폭의 주파수를 2,070억원에 낙찰받은 바 있다.
이번 경매는 정부가 신규 이통사업자 유입을 위해 최저경쟁가격를 크게 낮춰 진행했지만, 라운드가 거듭되면서 800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으로,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최종 낙찰자의 향후 네트워크 투자에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주파수 경매에 참여 중인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된 스테이지파이브가, 마이모바일은 ICT 컨설팅 전문기업인 미래모바일이 주도하고 있는 컨소시엄이다. 28GHz 대역 주파수를 최종 낙찰받은 기업은 새로운 이통사업자로 할당일부터 3년차까지 전국 단위에서 기지국 6천대를 의무 구축하고, 주파수 혼·간섭 회피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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