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경기도 파주시에 축구장 9개 규모의 초거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을 강화한다.
2일 공시자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할수 있는 하이퍼스케일급 IDC 설립을 위해 LG디스플레이(LGD)가 보유한 경기도 파주시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을 매수한다.
부지 면적은 약 7만3712㎡로 축구장 약 9개에 달하는 크기다. 이는 LG유플러스 평촌메가센터의 4.2배, 평촌2센터의 9.7배 규모다.
이번에 구축하는 파주 IDC는 LG유플러스의 세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IDC로 센터가 운영을 개시하면 LG유플러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이퍼스케일급의 상업용 IDC 3개를 보유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기업들의 생성AI 도입 확대와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로 인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신규 IDC를 구축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서버 안정성과 보안 강화를 위해 데이터를 중복 저장하는 이중화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사가 늘면서 IDC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AI 시장은 2022년부터 연평균 32% 증가해 2031년에는 약 1,265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파주센터를 초고성능 GPU 운영·관리에 최적화된 국내 대표 ‘AI 데이터센터’로 키워낸다는 전략이다. 공랭식 대비 전력 소비가 낮고 냉각 효율이 높은 액체·액침냉각 등 차세대 열 관리 기술을 파주 센터 설계 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DC 운영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탄소배출량을 감축하고 ESG경영 측면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IDC 운영·구축 노하우, 에너지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적인 IDC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하이퍼스케일급 IDC를 구축할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해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그간 안정적으로 운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IDC 사업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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