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개별 공조제품과 레녹스 판매 네트워크 결합으로 시너지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2024 AHR 엑스포' 현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사진=삼성전자]
북미 최대 공조 전시회 '2024 AHR 엑스포' 현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냉난방공조 기업 레녹스(Lennox)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고 북미 공조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레녹스와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고 ‘삼성 레녹스 HVAC 북아메리카(Samsung Lennox HVAC North America)’를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삼성전자 50.1%, 레녹스 49.9% 지분으로 올해 하반기 미국 텍사스주 로아노크에서 출범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가정용·상업용 HVAC 분야 전문기업인 레녹스는 북미에서 폭넓은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합작법인 설립으로 기존 유통망에 레녹스의 유통망을 더해 판매 경로를 확대하고, 레녹스는 유니터리 제품 외에 삼성전자의 개별공조 제품까지 판매하며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합작법인은 북미지역 레녹스 직영점, 홈 빌더 파트너들에 이 브랜드의 개별 공조제품을 공급하고 기존 삼성전자 유통점에는 삼성 브랜드 제품으로 공급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스마트폰, 반도체 분야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AI 라이프 솔루션과 연결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개별 공조제품에는 기기 간 연결·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싱스와 집 전체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사용량을 절감하는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적용된다.

북미 홈 빌더 건설사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해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는 한편, 공조 솔루션 외에도 가전제품, TV 등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 등으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알록 마스카라 레녹스 CEO는 “견고한 고객 신뢰도와 시장 내 선두적 입지를 갖춘 양사가 만나 합작법인이 이뤄졌다”며,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공조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삼성과 협업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며 양사가 그려갈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사장)은 “레녹스와 장기적인 협업을 맺게 돼 기쁘다”며 “우수한 개별 공조제품과 고객 네트워크 확보에 중점을 둔 협업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공조 부문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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