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표준 주도로 영향력 확대
메타버스 핵심 표준문서 6종 개발 선도

FG-MV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강신각 ETRI 책임연구원 [사진=ETRI]
FG-MV 의장으로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강신각 ETRI 책임연구원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7차 메타버스 포커스그룹(FG-MV) 회의에서 의장인 ETRI 강신각 박사 주재로 21건의 사전표준문서가 승인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ETRI는 지난 1년 6개월에 걸친 메타버스 포커스그룹 의장 활동을 통해 총 52건의 사전표준문서를 최종 승인했다.  FG-MV는 ETRI가 주도적으로 제안해 2022년 12월 ITU-T 전기통신자문그룹(TSAG) 회의에서 설립된 개발 그룹이다.

FG-MV 활동을 통해 ETRI는 ▲메타버스 개요 ▲플랫폼 상호운용성 ▲디지털트윈 기반 가상-현실 세계 통합 등에 관한 6개의 표준문서를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또 ▲메타버스 정의와 용어집 ▲플랫폼간 사물 식별정보 상호운용성 ▲신뢰할 수 있는 메타버스 등 4개의 표준문서를 국내·외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총 10건의 표준문서 개발 성과를 거뒀으며, 특히 메타버스 플랫폼·서비스의 상호운용성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메타버스 산업 성장을 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FG-MV는 설립 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멕시코, 스위스에서 전체 회의를 총 7회 개최했으며 총 155회의 전문가 회의에서 1,156건의 기고서 검토를 통해 60여개 표준개발 과제에 대한 표준문서 개발 작업을 수행했다.

FG-MV 활동과 연계해 메타버스 이용자·전문가의 참여와 표준화 활동 촉진을 위한 ITU 메타버스 포럼도 총 5회 진행했다. 

FG-MV의 성과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ITU-T 세계표준총회(WTSA-2024)를 거쳐 차기 연구회기(2025~2028)에 주요 연구반(Study Group)에서 본격 추진될 메타버스 표준개발 활동의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ETRI 방승찬 원장은 “메타버스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을 크게 진보시켜 사회 전반에 큰 변혁을 가져올 미래의 플랫폼 기술”이라며, “ETRI는 연구진 주도로 메타버스 국제표준화 연구 활동을 수행한 것은 미래 기술에 대한 영향력 확대 관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병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콘텐츠과장은 “메타버스는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중인 디지털혁신 기술의 하나”라며 “이번 FG-MV 활동은 기술적 측면 뿐만 아니라 정책적 측면에서 중요한 안전성과 접근성, 포용성, 지속가능성, 그리고 규제와 경쟁 이슈까지 폭넓게 다뤄 의미가 더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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