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판독 개선 추진

루닛이 싱가포르 국립의료기관인 NHG(National Healthcare Group)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개선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루닛은 NHG와 함께 AI를 기반으로 하는 흉부 엑스레이 판독 워크플로우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국가 단위 프로젝트로, NHG 소속 의료기관에서 AI를 활용한 흉부 엑스레이 판독 프로세스 개선 효과와 의료 자원 배분의 효율성 향상을 검증하는 것이다. NHG는 싱가포르 중·북부 지역에서 종합병원, 지역병원, 전문센터 등을 운영하는 공공의료기관이다.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의원, 클리닉 등 1차 의료기관에서 촬영된 흉부 엑스레이 전체 영상을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있는 3차 대형 의료기관으로 전송해 1시간 내 판독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높은 촬영 수요 대비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해 기술 활용을 통한 판독 효율화에 대한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루닛은 NHG 산하 1차 의료기관에 흉부 엑스레이 AI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CXR’을 설치하고, AI를 통해 판독 우선순위를 선별함으로써 판독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NHG는 내년 8월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해 AI 활용 가치를 입증한 후 국공립 병원 영상 판독 프로토콜 개선을 제안할 계획을 갖고 있다. 

프로젝트 완료 후 싱가포르 국공립 병원 영상 판독 프로토콜이 개선되면 1차와 3차 의료기관 간의 의료자원 배분 효율화, 환자의 불필요한 대기 시간 감소 등을 이뤄낼 전망이다. 의료 자원의 효율적 활용 체계에도 기여해 사회적비용 감소 효과도 기대된다.

NHG 최고연구혁신책임자인 탄 처 헹 탄톡셍 병원 교수는 “루닛 인사이트 CXR과 같은 AI 도구를 활용하면 의료진들이 환자의 상태를 더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이고, 퇴원이나 상급 의료기관 의뢰 등의 판단을 더 빠르게 내릴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싱가포르의 아세안 지역 내 영향력을 고려할 때, 루닛의 이번 싱가포르 국영 프로젝트 참여는 루닛이 아세안 전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루닛은 싱가포르 창이종합병원에 루닛 인사이트CXR을, 싱가포르 최대 의료기관 그룹 싱헬스 산하 싱가포르 국립종합병원과 국립암센터에 유방암 검진을 위한 의료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MMG'를 공급하는 등 싱가포르 의료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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