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2025년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 발표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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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으로 계획·실행하는 인공지능(AI)인 에이전틱AI와 AI를 악용한 허위정보 보안, 양자내성암호(PQC) 등이 2025년 주목할 기술 트렌드로 꼽혔다.

23일 가트너는 ‘2025년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10대 전략 기술 트렌드’를 내고 ▲에이전틱AI ▲AI 거버넌스 플랫폼 ▲허위정보 보안 ▲양자내성암호 ▲앰비언트 인비저블 인텔리전스 ▲에너지 효율적 컴퓨팅 ▲하이브리드 컴퓨팅 ▲공간 컴퓨팅 ▲다기능 로봇 ▲신경학적 향상 등을 주목할 키워드로 꼽았다. 

가트너의 10대 기술 트렌드로 선정된 에이전틱AI는 사용자가 정의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인공지능(AI)을 말한다.

에이전틱AI는 인간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보강할 수 있으며, 가트너는 가트너는 에이전틱AI를 통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상적인 업무 결정 비율이 올해 0%에서 2028년에는 최소 15%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AI의 활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AI 거버넌스에 대한 요구도 증대되고 있다. AI 거버넌스 플랫폼은 AI 신뢰·위험·보안관리(TRiSM) 프레임워크의 일부로, 가트너는 포괄적인 AI 거버넌스 플랫폼을 구현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2028년까지 AI 관련 윤리적 사고를 40%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확산은 AI를 악용한 사기범죄 등의 증가도 우려하게 한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식별하고 무결성 보장, 진위 여부 평가, 사칭 방지, 유해 정보 확산 추적을 제공하는 허위정보 보안이 대두될 것으로 전망했다.

허위정보 사례를 해결하는 데 특화된 제품·서비스·기능을 도입하는 기업은 현재 5% 미만이지만, AI 악용 확대에 대응해 2028년에는 허위정보 보안을 구축하는 기업이 50%에 달하게 된다는 것이 가트너의 예측이다. 

이외에 가트너는 양자컴퓨팅의 복호화 위험으로부터 보호를 제공하는 양자내성암호(PQC), 초저가 소형 스마트 태그와 센서로 대규모 추적·감지를 지원해 저비용 상품 추적을 구현할 수 있는 앰비언트 인비저블 인텔리전스, 탄소발자국 절감을 위한 에너지 효율적 컴퓨팅 등도 주목해야 할 기술 트렌드로 지목했다. 

또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엣지, 주문형 반도체, 뉴로모픽, 고전 양자, 광학 컴퓨팅 패러다임 등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의 잇단 등장은 다양한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크 메커니즘을 결합해 현재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하이브리드 컴퓨팅을 확산시킬 전망이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과 같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물리적 세계를 디지털 방식으로 통합하는 공간 컴퓨팅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특히 공간 컴퓨팅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00억달러 수준에서 2033년에는 1조7000억달러 규모로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진화에 힘입어 2개 이상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다기능 로봇도 빠른 확산이 기대된다. 다기능 로봇은 효율성 개선은 물론 더 빠른 ROI, 인간과 협업 등의 장점을 지니며, 2030년에는 80%의 사람이 매일 스마트 로봇을 사용할 것으로 가트너는 전망했다. 

신경학적 향상은 뇌 활동을 읽고 해독하는 기술을 사용해 인간의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인력 업스킬링, 차세대 마케팅, 성과 향상 등에서 혁신 도구로 활용될 전망이다.

인간의 뇌를 읽기 위해 단방향 또는 양방향 뇌-기계 인터페이스(BBMI)를 활용해 사람의 인지 능력을 강화하고, 브랜드가 소비자의 생각과 감정을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는 등 신경학적 향상이 최적의 결과물 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가트너는 기대했다.

진 알바레즈 가트너 수석VP애널리스트는 “올해의 주요 전략 기술 트렌드는 AI에 대한 필수성과 위험성, 컴퓨팅과 인간-기계 시너지의 확장”이었다며 “IT리더는 트렌드를 따라가며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혁신을 통해 조직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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