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사 ‘무브’와 협력, 내년 시험운행 시작
테슬라 ‘사이버캡’ 내년 서비스, 크루즈 영업 재개 준비 등 시장 경쟁 치열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eymo)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2026년부터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 미 서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웨이모는 마이애미를 시작으로 동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웨이모는 5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2025년 초부터 보조 운전자가 탑승한 채로 시험운행을 진행한 뒤 2026년부터 웨이모 원(Waymo One) 앱을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웨이모는 “플로리다주 선샤인 스테이트의 까다로운 우천 조건에서 진행한 도로 주행은 우리의 자율주행 능력을 발전시키는 데 값진 경험이 됐다”며 “이미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LA, 오스틴에서 주당 15만건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택시 서비스를 마이이미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돼 영광”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모는 우선 피닉스 소재 파트너사인 무브와 협력해 차량 운영과 시설·충전 인프라 구현에 나선다.
라이언 맥나마라 웨이모 운영 담당 부사장은 “피닉스에 이어 마이애미에서 무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결합하게 됐다”며 “더 빠르고 안전하며 비용효율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프랜시스 수아레스 마이애미 시장은 “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마이애미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옵션을 제공한다. 우리 도시에 웨이모가 들어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웨이모는 앞서 지난 10월 56억달러 규모의 시리즈C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공적격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총 투자액은 110억달러로 늘었다. 모회사인 알파벳 또한 향후 수년 간 5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웨이모는 지난 15년간 4억마일(약 6억4000만㎞) 이상의 실제 도로를 주행하면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장 안전한 자율주행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모델 ‘사이버캡’을 발표하고, 우버의 투자를 받은 웨이브 등 스타트업이 로보택시 테스트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 현지에서 상용 서비스까지 나아간 것은 웨이모가 유일하다.
다만, 테슬라가 지난 10월 사이버캡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로보택시 영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 제너럴모터스(GM) 자회사인 크루즈 역시 지난해 사고 후 중단된 영업 재개를 추진하고 있어 향후 로보택시 시장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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