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반도체, 이차전지, 차세대 로봇 등 분야에 1조250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하는 등 첨단전략산업 R&D 지원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2025년 R&D에 역대 최대규모인 총 5조7000억원을 지원한다. 시행계획에 공고된 사업은 융자방식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제외한 218개 사업이다.
분야별로는 첨단전략산업(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바이오/미래차/차세대로봇)에 1,581억원(14.4%) 증가한 1조2565억원,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초격차 기술에 838억원 증가한 1조8158억원, AI·디지털·친환경전환에 1,188억원(21.9%) 증가한 6,602억원, 우수인력 양성에 297억원(12.9%) 늘어난 2,591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내년도 신규과제는 약 1,400여개 총 8,700억원 규모다. 이 중 70% 이상을 초격차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미세화 한계돌파를 위한 반도체 첨단패키징(178억원), 차세대 무기발광디스플레이(180억원), 웨어러블 기기용 전고체배터리(50억원), 리튬이온 배터리 8분 내 급속무선충전(40억원) 등에 예산을 투입한다.
또 바이오파운드리 인프라 구축(52억원), 온디바이스AI 반도체(43억원), 자율차용 AI가속기 반도체(43억원) 및 통신반도체(46억원), 인간신체와 유사하게 작동하는 소프트로보틱스(32억원) 등에도 투자한다.
신규과제는 상반기 중 85%를 선정할 계획이며 1월부터 과제를 공고해 4월부터 연구수행기관과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바이오·로봇·자동차·조선해양 등 일부 사업은 현장수요를 반영해 2회에 걸쳐 공고할 계획이다.
한편 4,500여개 계속과제에 대해서도 진도점검, 단계평가 등 중간점검 절차와 필요한 경우 기술개발 목표, 방향 등을 조정하는 협약변경 절차도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기술개발에 참여하는 기업과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예산집행에 필요한 절차를 2월까지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구체적인 사업개요, 일정 등 2025년 산업부 R&D의 사업별 추진정보는 산업부와 각 분야별 전문기관 홈페이지에 공고하는 2025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시행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경희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치열한 기술패권경쟁 속에서 기업과 연구자들이 세계 최고에 도전할 수 있는 사업에 2025년 예산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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