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날리스 분석, 4분기 출하량은 4천만대 육박
카날리스는 지난해 전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이 1억4760만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9.2% 증가한 수치다.
태블릿 출하량 증가는 엔드포인트 기기의 전반적 회복을 입증하는 결과다. 시장조사기관들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PC, 스마트폰 등 소비자 기기 출하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태블릿 출하량도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11일 카날리스에 따르면, 4분기에는 전년동기비 5.6% 증가한 3,990만대의 출하량을 달성해 4,000만대에 가까운 출하량을 달성했다. 전년비 9.2%의 연간 출하량 증가를 기록했는데, 북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하량이 증가하는 건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카날리스는 태블릿 시장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히마니 무카 리서치매니저는 “PC 시장이 상업적 갱신 주기로 전환됨에 따라 태블릿 수요도 회복되고 있다”며 “장기간의 예산 제한 이후 IT 부문에서의 투자 강화가 예상되면서 다양한 산업과 시장에서 갱신 기회가 풍부하게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날리스의 채널파트너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상업용 태블릿을 판매자의 절반 이상(52%)이 올해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실적 정체 전망은 32%, 감소 전망은 16%에 불과해 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이 우세했다.
정부 보조금 회복도 태블릿 성장을 이어가가게 하는 요인이다. 중국의 경우, 정부 보조금으로 전자 제품 판매가 크게 늘어났지만 태블릿은 지난해 4분기 한 자릿수 성장에 머물렀다.
그러나 중국의 보조금 프로그램은 2025년까지 연장될 예정으로, 이는 소비자 수요를 촉발시킬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업체 측면에서 보면 중국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내수시장)은 물론 중국 외 지역에서도 성과를 확장한 것으로, 샤오미는 73%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태블릿 공급업체 상위 5위권에 진입했다. 화웨이도 29%의 연간 출하량 증가로 3위로 뛰어올랐다.
레노버는 화웨이에 3위 자리를 내줬지만, 시장 평균보다 높은 12%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소폭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다. 반면 애플과 삼성은 태블릿 시장 1위, 2위 자리를 지켰지만, 시장평균보다 낮은 5%, 8%의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점유율이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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