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불거진 미국 대표지수 상장지수펀드(ETF) 2종목의 1월 분배금 축소 논란과 관련해 변경된 세법과 절세 계좌 내 이중과세 문제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배당을 책정했고, 미지급된 분배금은 4월 말 추가 지급할 예정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7일 이같은 내용으로 공식 입장을 공지했다. 이는 두 ETF의 분배금이 급감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졌고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다른 운용사의 ETF와 비교해 지급액이 현저히 낮았기 때문에 불거졌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운용은 펀드 외국납부세액 과세 방식 개편과 절세 계좌 내 이중과세 이슈를 반영해 보수적인 배당 정책을 적용했다고 해명했다.
1월 말 기준 TIGER 미국 S&P500의 발생 분배금은 65원이었지만 이중 45원만 지급됐다. TIGER 미국 나스닥100의 경우 243원 중 70원만 배당됐다. 미래에셋운용은 남은 20원과 173원을 수탁기관에 보관 중이며, 발생한 이자 수익을 더해 4월 말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ETF 분배금 지급 원칙을 명확히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해당 기간 발생한 분배 재원을 전액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세법 개정 등으로 원칙 변경이 필요한 경우 충분한 시간을 두고 투자자들과 사전에 소통할 계획이다.
또 분배 가능 재원과 지급 금액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 투자자 혼선을 방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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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기자
piw@itbiz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