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확보·해외 고객사 확보로 글로벌 탑 플레이어 도약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12일 열린 현대모비스 비전 선포식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전과 핵심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이 12일 열린 현대모비스 비전 선포식에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전과 핵심가치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의 선도 의지를 담은 신규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이규석 사장을 포함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으며 이 자리에서 이규석 사장은 비전 수립 배경과 핵심가치를 직접 설명했다.

비전 선포식은 지난해 11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중장기 성장방안을 임직원들과 함께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년 간 대표로 선발된 7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워크숍, 1:1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구성원들의 인식조율 과정을 거쳤다.

톱다운 방식이 아니라 임직원 스스로 공동 목표를 설정하는 상향식으로 비전을 설정해 내부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3개 비전 키워드(피플/모빌리티/글로벌)를 도출, 이날 새 비전을 발표한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새 비전을 발표한 현대모비스는 이날 임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구체화해 유기적인 협업(Dynamic Synergy), 선도기술 확보(First Mover), 한계를 넘는 가능성의 확대(Expanding Possibility) 등 3대 핵심가치도 공개했다.

이규석 사장은 “비전 수립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변화를 위한 첫 걸음”으로 “어느 한 조직, 특정 부문만의 노력이 아닌 전사 차원에서 모든 조직이 한 방향 한 뜻으로 비전 달성을 위해 주도적 변화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현대모비스는 새 비전이 ‘모빌리티 혁신 선도’, ‘글로벌 고객 확대’, ’한계 없는 성장’ 등 3개 지향점으로 집약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시장이나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조타수로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고, 특히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로 부상하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을 비롯해 EV, 샤시안전 부품에서 경쟁력을 높여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현재 10% 수준인 해외고객사 매출 비중을 오는 2033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도 집중하고 수익성 기반의 체질 개선도 나선다.

한계 없는 성장을 통해 자동차산업 티어1의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티어0.5로서 모빌리티 경계를 확장하고 향후 신사업을 통해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수립한 비전과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CEO 주관 타운홀 미팅과 팀단위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구성원들의 비전 내재화를 위한 소통의 자리를 꾸준히 이어가며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내부 결속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