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올해 추가경정예산 5조112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통상리스크(위험) 대응 지원과 민생회복 지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대응 지원 등 3대 분야를 중점으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먼저 미국 관세 조치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의 통상리스크 대응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한다.
미국 관세 품목업종을 영위하는 기업과 대미 수출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해 통상리스크 대응 긴급자금 1천억원을 올해 한시적으로 신설하고 금리우대, 거치기간 및 만기 연장을 실시한다.
수출국 다변화, 신시장 진출 등에 필요한 자금 1천억원과 일시적인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의 긴급 유동성 공급을 위한 자금 5천억원도 추가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을 통해 약 4조5000억원 규모의 위기기업특례보증도 신설한다.
수출바우처 사업에 898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해외규격인증 획득 비용 지원을 위해 1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공과금·보험료 등 영세 소상공인의 고정비용 부담 완화 및 유동성 제공을 위해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에게 크레딧(50만원)을 지원하는 1조57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부담경감크레딧’ 신규사업도 시작한다.
한편 지난해보다 증가한 카드소비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상생페이백’ 사업에는 1조3700억원이 투입된다.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단기 운영자금 조달 어려움 해소를 위해 1천만원 한도의 구매 전용 신용카드(소상공인 비즈플러스카드)도 신설한다.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5천억원 규모로 추가 확대하고 지역신용보증재단을 통해 2조원 규모의 신규 보증공급을 확대하고 점포철거비 등을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는 494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AI 등 신기술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스케일업 지원 및 지능형 공장의 AI기술 도입·활용 등도 추진한다.
AI 분야 유망 기술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민간투자와 연계한 연구개발(R&D) 프로그램인 ‘스케일업 팁스’를 확대하고 AI기술이 중소 제조 현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제조 로봇, 공정자동화 구축,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을 지원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번 추경 예산안을 통해 미국의 관세 조치, 산불 피해, 침체한 내수경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와 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 산업부, 9,591억원 추경안 국회 제출…통상환경 변화 대응 나선다
- 첨단 GPU 1만장 연내 도입…정부 ‘국가 대표 AI 모델’ 개발 팀 육성
- 중기부, 美 VC와 2억 달러 규모 글로벌펀드 결성한다
- [데스크칼럼]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 스타트업의 미래는 어디로
- 중소 제조기업 AI 활용에 제한…업종 고려한 ‘전문기업 지정제도’ 도입 필요
- 지난해 벤처 딥테크 10대 분야 투자 3조6000억원…전년비 34% 증가
- 로봇·드론배송 상용화 빨라진다…국토부,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안 공개
-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 472억 달러…2008년 금융위기 후 14년 만
- 지난해 43개 공공기관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
- 美 상무부, 동남아 4개국 태양광 패널에 초고율 관세 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