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직접 수냉식 적용, AI·HPC 시뮬레이션 지원 강화

HPE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KISTI-6’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KISTI-6는 한층 발전된 다목적 컴퓨팅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국내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가 될 예정이다. 

HPE는 KISTI-6에 100% 팬 없는 직접수냉방식(DLC) 아키텍처를 적용해 향상된 효율성과 지속가능성, 집적도를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KISTI-6는 이론상 최대 600페타플롭스(PF)의 연산 성능 구현이 가능하다. 

KISTI-6는 2개의 파티션으로 구성된 HPE 크레이 슈퍼컴퓨팅 EX4000을 기반으로,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과 5세대 AMD 에픽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최신 가속기로 AI 학습과 추론,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를 보다 빠르게 처리할 방침이다.

엑사스케일 인터커넥트를 지원하는 HPE 슬링샷 인터커넥트 400은 컴퓨팅·스토리지 유닛 간 초당 400Gb 속도의 고속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며,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의 시스템 전반 확장성을 높인다.

연구기관 및 대학을 포함해 다양한 규모의 민간 기업 등에 슈퍼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해온 KISTI는 새롭게 도입될 KISTI-6 슈퍼컴퓨터가 데이터 집약적인 고난도 연구과제를 폭넓게 지원하고, 국내 인공지능(AI), 시뮬레이션 기반 연구개발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조셉 양 APAC·인도 HPC&AI 부문 총괄은 “슈퍼컴퓨팅의 선두주자로서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에너지 효율적인 HPC·AI용 시스템을 다수 구축한 HPE는 전력 소비를 최소화하면서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의 기초 과학 연구와 첨단 AI 역량 강화에 기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식 KISTI 원장은 “HPE, AMD,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이 슈퍼컴퓨팅과 소버린 AI 혁신 분야에서 선도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것이 목표”라며,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고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AI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KISTI는 데이터 집약적인 워크로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데이터 관리를 위한 고속 NVMe와 대용량 NL-SAS 디스크, HPE 데이터 매니지먼트 프레임워크를 탑재한 HPE 크레이 슈퍼컴퓨팅 스토리지 시스템 E2000도 함께 도입한다.

이 완전 통합형 솔루션은 HPE가 설계·제공하며, 수냉식 시스템을 위해 특별히 맞춰진 정부 데이터센터에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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