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300 그레이스 블랙웰 AI슈퍼컴퓨터 1만8000대 공급
대규모 소버린AI 모델 훈련·배포 인프라 구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소재 엔비디아 본사 [사진=AFP통신]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소재 엔비디아 본사 [사진=AFP통신]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공지능(AI) 밸류체인 기업 휴메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휴메인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의 자회사로, 엔비디아의 플랫폼과 전문성을 활용해 AI, GPU 클라우드 컴퓨팅, 디지털전환 분야에서의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휴메인은 사우디아라비아에 향후 5년간 수십만개의 엔비디아 최첨단 GPU로 구동되는 최대 500MW 규모의 AI팩토리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첫 번째 단계로 엔비디아 인피니밴드 네트워킹이 탑재된 1만8000대의 엔비디아 GB300 그레이스 블랙웰 AI슈퍼컴퓨터를 도입해 하이퍼스케일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소버린AI 모델의 대규모 훈련과 배포를 위한 기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휴메인은 엔비디아 옴니버스 플랫폼을 멀티테넌트 시스템으로 도입해 인간-AI 주도 솔루션에 의한 물리적 환경의 시뮬레이션, 최적화, 운영을 실현해 물리 AI와 로보틱스의 새로운 시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 물류, 에너지와 같은 산업에서 완전 통합된 디지털트윈을 구축해 인더스트리 4.0으로의 전환을 이뤄내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전환 가속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전환 가속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엔비디아]

이외에도 양사는 대규모 역량 강화와 교육 이니셔티브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수천 명의 사우디 시민과 개발자들에게 첨단 AI, 시뮬레이션, 로보틱스, 디지털트윈 기술에 대한 실무 경험을 제공해 강력한 국가 AI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다각화와 디지털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는 전기와 인터넷처럼 모든 국가에 필수적인 인프라”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민과 기업이 사우디의 대담한 비전을 실현할 수 있도록 휴메인과 함께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레크 아민 휴메인 CEO는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은 사우디아라비아가 AI와 첨단 디지털 인프라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대담한 도약이다. 우리는 함께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새로운 커뮤니티를 구축해 지능형 기술과 인재가 주도하는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압둘라 알스와하 사우디아라비아 통신정보기술부 장관은 “휴메인과 엔비디아의 협력은 미래 AI 팩토리를 구축하고, 컴퓨팅 역량을 확장하고, 차세대 물리 AI 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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