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출하량 전망치 4.2% 성장서 1.9%로 하향 조정
트럼프발 관세 이슈가 스마트폰 시장에도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기간 동안 고관세 정책을 유예하는 등 한 발 물러선 모습이지만 협상기간 중에도 유럽연합(EU)을 향해 이른 관세 적용을 위협하는 등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미국 관세 불확실성을 이유로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를 대폭 조정했다. 당초 카운터포인트는 전년비 4.2%의 출하량 증가를 예측했지만 관세 불확실성으로 1.9% 증가로 조정한 것이다. 성장 전망을 절반 넘게 줄인 것이다.
특히 관세를 놓고 충돌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직접적 영향을 받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북미 지역은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출하량이 하락하며, 중국은 정부의 보조금 프로그램에 대한 시장 반응이 예상보다 약해지면서 전년동기비 성장률이 평년 수준으로 하향조정됐다.
북미와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출하량 증가가 예상되지만, 비용 증가가 소비자에게 전가되면서 수요가 감소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에는 제동이 걸리게 된다는 것이 카운터포인트의 예측이다.
이에 따라 애플, 삼성의 성장 전망이 하향조정되는 반면 공급망 병목 현상이 완화되고 자체 개발한 칩으로 성과를 거둔 화웨이는 관세 영향을 덜 받아 성장 전망이 상향됐다.
카운터포인트의 이번 예측은 최악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 비교적 안정적 관세 환경을 기대하지만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가격 책정 전략, 공급망 계획은 물론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미치면서 강력한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된다는 설명이다.
카운터포인트는 “2025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성장 전망에 대해 이선 치 부국장은 " 올해 또다시 화웨이의 전망이 밝다”며, “핵심 부품 조달 병목 현상이 완화는 화웨이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 회복에 기여함을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해외에서 화웨이의 입지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 예고…정부 긴급 점검회의
- 반도체 최고액 수출에도 5월 수출 1%대 감소
- 애플 ‘아이폰16’,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1위
- 美 관세정책 불확실성 지속…국내 수출기업 “수출 4.9%·영업익 6.3% 감소”
- 삼성,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 국내 정식 출시
- SK하이닉스, 321단 낸드 기반 UFS 4.1 개발…내년 1분기 양산
- 중기부, 美 관세 피해기업 지원 확대…추가 지원방안 발표
- 두께 5.8mm 초슬림 스마트폰…삼성, ‘갤럭시S25 엣지’ 정식 공개
- 美·中 극적 화해모드…상호관세 완화에 뉴욕증시 3대 지수 ‘환호’
- 삼성, 프리미엄 스마트폰 SoC 시장서 약진…시장 2위로 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