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신규투자 결의, 프리미엄 OLED 신기술 투자로 경쟁력 확보
LG디스플레이(LGD)가 OLED 기술 경쟁력 강화와 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조 단위 규모의 OLED 신기술 투자를 단행한다.
18일 LGD에 따르면, 전날(17일) 열린 이사회에서 OLED 신기술을 위해 1조26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OLED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다.
세부적인 투자 내용은 OLED 신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설비 등 인프라 구축이다. 투자 기간은 2025년 6월17일부터 2027년 6월30일까지 약 2년이다.
LGD는 파주 사업장을 중심으로 차세대 OLED 신기술 관련 설비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점차 증가하는 OLED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2024년 전세계 LCD 시장은 지난해 789억4304만달러(약 112조원) 규모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약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OLED는 지난해 533억1057만달러(약 76조원)에서 동기간 5%씩 성장하며 2028년 686억7500만달러(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LGD는 “성장하는 OLED 시장에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경쟁업체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술이 진화할수록 성능이 좋은 프리미엄 OLED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프리미엄 OLED 기술이 적용된 패널과 모듈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기술·개발·양산체제와 시장의 수요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준비한 투자 결정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확보한다는 목표다.
한편 LGD가 OLED 투자를 결정하면서 대부분 투자가 집중되는 파주를 비롯한 경기도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직접 설비 투자뿐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와의 연계 효과로 인해 간접적인 경제 효과도 기대된다.
LGD 정철동 사장은 “지난해 반전의 기반을 만들었다면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며, “LGD만의 차별화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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