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인프라 자체 구축으로 비용 절감

코어위브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코어사이언티픽’을 9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코어위브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코어사이언티픽’을 9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가 투자한 데이터센터 기업 ‘코어위브’가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코어사이언티픽’을 인수한다.

양사 간 이번 거래는 90억달러 규모로 코어사이언티픽 주식은 주당 20.4달러로 평가됐다. 지난 3일 종가(18달러)보다 약 13% 높은 수준이다. 거래는 규제 당국 및 주주 승인을 거쳐 올해 4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가 약 7%의 지분을 보유한 데이터센터 기업으로 올해 3월28일 나스닥에 상장했다. 이달 3일에는 엔비디아의 최신 GB300 NVL72을 최초로 공급받아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후 엔비디아를 등에 업고 주가가 한때 190달러에 육박했다. 마지막 투자 라운드에서의 기업가치는 약 200억달러, 시가총액은 약 750억달러를 상회한다.

코어사이언티픽은 북미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채굴 기업 중 하나다. 현재 인공지능(AI)과 고성능 컴퓨팅(HPC)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 제공업체로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이번 인수를 통해 코어사이언티픽의 미국 내 데이터센터를 통해 대형 원자력 발전소 1기의 발전 용량과 맞먹는 총 1.3GW의 전력 용량과 부동산 자산을 확보하게 된다.

코어위브는 “이번 거래를 통해 현재 코어사이언티픽과 계약 중인 부지의 임대료에서 발생하는 약 100억달러 이상의 간접비를 절감하고 16억달러의 자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인트라토 코어위브 CEO는 “이번 인수로 향후 100억달러에 달하는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할 필요가 없어지고 운영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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