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산업은행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1천억원을 투자했다고 6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투자가 그간 외국자본에 의존한 대형 스케일업(Scale-up) 투자를 국내 기관이 단독으로 한 이례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우량 스타트업에 대한 대형 투자·융자지원을 위해 스케일업금융실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이번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례를 포함해 모두 14개 기업에 100억원 이상의 대형 투자를 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기업형 IT플랫폼 기업으로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 종합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i 클라우드 등 카카오의 서비스 운영 노하우와 AI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산업은행이 투자에 앞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대한 사전기술평가를 진행한 결과 최상위 등급을 부여했다”며 “기술력과 성장 잠재성 등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번 투자금을 카카오워크, 카카오i 클라우드 등 주요 사업 고도화와 신사업 영역 진출을 위한 기술 투자 부문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국내 혁신 기업에 대한 최대 규모의 스케일업 투자이며 국내 자본을 통한 혁신 산업 육성에 나섰다는 의미가 있다”며 “벤처 생태계에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혁신 DNA와 IT기술을 활용해 국내 전 산업의 DT를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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