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간 R&D투자 늘었으나 시설·장비 구축비는 감소
국가 연구개발(R&D) 사업과 관련한 투자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연구를 뒷받침하는데 필요한 장비와 시설 관련 구축비용은 5년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이 발간한 ‘2019년도 국가연구시설장비 투자 현황 및 활용범위’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국가R&D 투자규모는 2015년 16조3869억원, 2017년 16조6171억원, 2019년 17조495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허나 연구시설과 장비 관련 구축비용은 2015년 9,711억원에서 2017년 9,302억원, 2018년 7,03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더 줄어든 6,785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R&D 투자액 대비 연구시설·장비 구축액 비율은 2015년 5.9%에서 2017년 5.6%로 떨어졌다. 2019년에는 3.9%까지 하락했다.
최근 5년간 연구수행 주체별 시설·장비 투자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가 79.6%를 차지했다. 동기간 시설·장비 투자비중은 과기정통부 45.4%(1조9196억원), 산업부 34.2%(1조4470억원), 해양수산부 4.8%(2,014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2015년~2019년) 지역별 시설·장비투자의 경우 48.3%가 충청권과 대구·경북권에 집중됐다. 충청권으로 1조1784억원(27.9%), 대구·경북권 8,638억원(20.4%), 수도권 8,125억원(19.2%)으로 집계됐다.
시설·장비의 58%는 타 연구자·기관과 공동활용이 허용됐으나 42%는 구축 기관이 단독으로 활용했다.
동기간 외산 대비 국산 시설·장비 부문 구축비율은 7:3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산장비의 구축 수는 6,127점으로 외상장비 구축 수(1만3287점)의 절반을 하회했다.
외산 시설·장비의 제작국가별로 보면 미국 31.6%(6,128점), 독일 11.2%(2,180점), 일본 8.8%(1,712점) 순으로 집계됐다.
시설·장비 제작국가별로 구축현황을 보면, 20대 상위제작사 중 미국이 62.4%(2,106점)을 차지했다.
총 442점을 구축한 미국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가 1위를 차지했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미국), 델(미국), 라이카(독일)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20대 내에 국내기업은 없었다.
이번 조사는 최근 5년간 연구시설·장비종합정보시스템(ZEUS)에 등록된 시설·장비 중 국가R&D 예산으로 구축한 3천만원 이상 시설·장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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