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kbps 속도의 고속 양자암호통신을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광자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구조로 송신자, 수신자만이 해독할 수 있는 통신기술이다.
21일 KT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고속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동시에 4천개의 암호장비에 양자암호를 공급할 수 있는 20kbps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 구현을 위한 핵심부품인 ‘고속 단일광자광원 생성 모듈’과 ‘고속 양자난수 연동 인터페이스’도 직접 개발했다.
이 기술과 장비를 이용하면 국방, 금융, 공공 분야에 필요한 한국형 국가 보안 체계의 자체 구축이나 양자암호 응용서비스 개발 협업도 가능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이 기술을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다양한 응용서비스 개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KT는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자동절체 및 원상복구 기술 개발,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필수사항인 서비스 품질평가 기준 정립, 네트워크와 서비스의 안정적 운용관리를 위한 양자암호 운용관리 기술을 개발해 서비스 준비를 진행해왔다.
특히 지난해 시작한 1·2차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사업에서 비화통신, 수소드론, 자율주행차에 양자암호키를 직접 공급해 보안통신을 제공하는 응용서비스를 실증했다.
KT 융합기술원 이종식 인프라DX연구소장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미래 보안통신을 위한 핵심 기술이며 글로벌 기술블록화로 인해 기술독립이 필수인 분야”라며 “비대면 시대에 첨단 ICT 생활을 안전하게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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