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퀘스트2 [자료사진=SK텔레콤]
오큘러스퀘스트2 [자료사진=SK텔레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2025년 XR(VR/AR) 헤드셋 출하량이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100만대 보다 약 10배 증가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에도 전년비 약 3배 가량 증가하면서 관련 단말의 출하량이 3,00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소비자들의 XR헤드셋 수요 증가가 시장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애플의 AR 글래스 출시가 XR헤드셋 시장 성장의 본격적인 방아쇠를 당길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AR 글래스 출시는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의 시장 참여를 촉진해 열띤 경쟁 속에서 시장 성장도 이뤄진다는 전망이다.

칸 차우 카운터포인트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독립실행형 VR 장치는 VR 테더링 장치보다 더 선호되고 있다”며 “XR헤드셋 시장은 2025년까지 가지 빠르게 성장하는 폼팩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 시장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미 ‘홀로렌즈’라는 AR헤드셋을 선보였으며 우주선 조립, 자동차 수리, 원격의료 등에 활용되면서 산업 분야에서 9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MS는 산업 시장 석권에 이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도 한 홀로렌즈 출시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2014년 ‘오큘러스 인수 이후 ‘퀘스트’ 시리즈로 소비자 XR헤드셋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메타(페이스북)는 사명변경에 발맞춰 ‘메타 퀘스트’로 XR 헤드셋 브랜드를 일신하고, XR헤드셋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메타는 오클리, 레이밴 등 안경 브랜드를 보유한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사진/동영상 촬영, 전화 통화, 음악 감상 등이 가능한 스마트 선글라스를 출시하고, BMW와 운전자의 XR헤드셋을 착용 연구를 시작하는 등 XR헤드셋의 영역을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XR 헤드셋 시장 전망 [source=카운터포인트리서치]
XR 헤드셋 시장 전망 [source=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장 상황도 XR헤드셋 성장에 우호적이다. 디지털 세상과 실제 세계가 혼합된 메타버스 구현에 있어 XR 헤드셋이 최적의 기기로 꼽히는 까닭이다.

일각에서는 메타버스가 과대포장됐다고 지적하기도 있지만, 이 지적은 속도의 문제로, 메타버스 시대로의 전환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카운터포인트는 “XR 장치는 메타버스의 주요 인터페이스”라며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 증대는 XR헤드셋 시장 성장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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