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2020년 에너지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약 3만5000개의 부문별 최종소비자 표본을 대상으로 2019년 한 해 에너지 소비 현황을 2년간에 걸쳐 조사·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따르면 2019년 우리나라 수요부문 전체 에너지소비는 2016년 2억1541만9000toe(1toe=107kcal) 대비 연평균 1.7% 증가한 2억2647만9000toe으로 집계됐다. 산업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연평균 1.6% 늘었고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0.2%로 소폭 하락했다.
산업 부문 소비량의 대부분(95.8%)을 차지하는 제조업에서 원료용으로 소비되는 납사 등의 소비 증가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했다. 수송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연평균 2.7% 증가했으며,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1.4%로 소폭 상승했다.
원유·연료가격의 상승에도 수송 실적의 증가로 운수업 모든 업종에서 에너지소비량이 증가했다. 관용·자가용 차량의 대당 연료소비량은 소폭 향상됐으나 대당 주행거리가 증가했다.
상업·공공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연평균 1.2% 증가했고,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소폭 감소했다.
겨울철 난방용 수요가 따뜻한 기후의 영향으로 감소함에 따라 도시가스 소비량은 연평균 1.4% 감소해 전체 소비량 증가폭이 둔화됐다. 사업체당 에너지소비가 가장 많은 업종은 공공서비스였다. 에너지원단위가 가장 높은 업종은 숙박·음식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부문의 에너지소비량은 연평균 0.4% 증가했고 전체 최종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3%로 감소했다. 겨울철 난방용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난방연료인 도시가스, 등유, 열에너지(지역난방) 소비량은 연평균 각각 0.6%, 4.7%, 7.8% 감소했다.
가구당 에너지소비는 에너지절약 및 효율 제고와 2인 이하 가구 수의 증가로 2010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교육연구, 문화/집회, 숙박, 업무, 의료, 판매 등 6개 용도의 건물부문 조사 결과 건물 당 에너지소비와 연면적당 에너지소비 모두 대규모 건물이 포함돼 있으며 특수목적성 기기와 난방수요가 많은 숙박·의료·판매 시설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에너지총조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장기 에너지수요전망과 중장기 에너지정책 개발 등에 활용하고, 공공기관의 정보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고 이를 통해 소통의 폭을 넓히기 위해 에너지총조사를 통해 수집된 마이크로데이터를 공개해 기업, 연구기관, 일반국민 등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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