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테크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제주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3분기에 시작한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에 아이티텔레콤 주관 컨소시엄이 최종사업자로 선정되면서다.
라이드플럭스는 3일 운전 없이 제주 주요 관광지를 다닐 수 있는 제주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올해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제주에서 국내 최초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하며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온 라이드플럭스는 본격적인 서비스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제주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는 제주공항 인근 순환 셔틀, 중문관광단지 라스트마일 서비스, 제주공항~호텔 간 캐리어 배송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제주공항 인근 순환 셔틀은 제주공항 인근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순환형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다. 자율주행 순환 셔틀은 제주공항에서 출발해 최근 제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이호테우 해변 ▲도두봉 ▲무지개해안도로 ▲용두암 등 총 16km 코스를 지난다.
제주공항을 시점·종점으로 일반 셔틀버스와는 달리 승객 수요에 따라 운행하며 모바일 지도 기반의 디지털 정류장을 활용해 탑승객이 손쉽게 셔틀을 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중문관광단지에선 대중교통 및 기존의 자율주행 서비스와 연계한 서비스도 출시된다. 제주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중 하나인 중문관광단지 라스트마일 서비스는 버스정류장에서 목적지까지 라스트마일을 자율주행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기존 버스정류장을 시점·종점으로 활용하면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성도 높였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제주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제주공항~호텔 간 캐리어 배송 서비스 ▲교통취약지역 버스노선 보완 서비스 ▲서귀포 혁신도시 모빌리티 서비스(기존 서비스 연장) 중 하나 이상의 서비스를 내년 하반기께 도입할 계획이다.
라이드플럭스 박중희 대표는 “제주형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해 제주를 방문하는 사람 누구나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2020년부터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며 기술 완성도를 높여온 만큼,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4일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공모에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와 아이티텔레콤이 주관하는 컨소시엄을 각각 최종사업자로 선정한 바 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컨소시엄은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에서 여객·물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차량 플랫폼과 통신 인프라 기반을 구축한다. 컨소시엄에는 카카오모빌리티, KT, 현대오토에버, 뉴빌리티, 한국자동차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아이티텔레콤 컨소시엄은 제주공항 인근의 주요 관광거점을 연계하는 순환형 자율주행 관광셔틀 서비스와 공항-중문호텔 간 캐리어 배송 서비스, 대중교통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컨소시엄에는 라이드플럭스, 광명 D&C, 카이스트(KAIST), 제주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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