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화 검색 강점, ‘반독점 덫’ 걸린 구글 노린다

유닷컴 검색엔진 홈페이지
유닷컴 검색엔진 홈페이지

지난해 11월 출범한 검색엔진 유닷컴(you.com)이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유닷컴은 2,500만(약 330억원)달러의 시리즈A 투자를 완료했다. 리처드 소처 전 세일즈포스 수석과학자가 설립한 유닷컴은 검색시장의 절대강자인 구글에 도전장을 던진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2,000만달러의 시드투자에 이어 시리즈A 투자유치까지 성공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유닷컴이 내세우는 강점은 개인화다. 인공지능(AI)을 토대로 사용자별 맞춤화된 개인화 검색과 검색 결과의 손쉬운 활용까지 전달하는 개인맞춤형 개방형 검색 플랫폼으로 더 신뢰할 수 있고, 새로운 검색환경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유닷컴은 150개 이상의 앱(혹은 소스)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는 필요한 작업에 대한 검색을 사용자 정의하고, AI를 활용해 검색 결과물에서 더 빠르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가령 최근 선보인 ‘유코드’는 개발자를 위해 전문화된 코드검색을 제공하는 앱으로, 코드와 코드에 대한 설명은 물론 도움이 되는 내용을 요약한 미리보기를 제공하며, AI 기반의 ‘코드컴플리트’로 통해 검색 쿼리를 기반으로 코드를 자동 생성할 수도 있다.

또 JSON 구문 검사기를 통해 검색 결과 페이지에서 바로 JSON 파일의 유효성을 검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닷컴의 수익모델은 아직 분명하지는 않다. 유닷컴은 덕덕고와 같은 비공개 광고 모델, 유료 프리미엄 앱이나 유료 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구글이 전세계 검색시장을 장악한 후 구글에 야심차게 도전했던 기업들은 많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공룡 테크기업은 물론 구글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했던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도전장을 던졌지만, 구글의 아성에 흠집을 내지는 못했다.

아직까지도 구글 검색은 전세계 인터넷 검색의 90% 이상을 장악한 절대 강자의 위상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AFP통신]
[사진=AFP통신]

구글에 대한 도전은 험난한 길이지만 소처 창업자는 구글이 대기업이 됐다는 점도 시장을 파고들 여지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거대기업이 된 구글은 과거처럼 빠르게 움직이기 어려우며, 따라서 유닷컴과 같이 개인화된 개방형 맞춤 검색을 구글 검색에 빠르게 추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소처 창업자는 독과점 논란에 휩싸인 구글의 상황이 유닷컴에게 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소처 유닷컴 창업자는 구글의 경쟁침해 방법에 대해 미국 법무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그는 "이 자리에서 경쟁사의 검색 확장 프로그램 설치 이후에도 크롬 브라우저에서 검색 기본값을 구글 검색으로 다시 되돌리는 미묘한 방법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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