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호조로 매출 증가
TSMC가 11월 2227억1000만 대만달러(7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월비 50% 증가한 수치로, 전세계 반도체 업계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고전하는 가운데 큰 폭의 매출 증가로 주목된다.
TSMC의 호실적은 애플 아이폰을 비롯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뒷받침한 것으로 평가된다. TSMC가 위탁 생산하는 애플 아이폰용 A16,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퀄컴의 최신 칩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증가를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이다.
11월 실적 발표로 TSMC는 4분기 목표 달성에도 가까이 다가섰다. 10월과 11월 두 달간 TSMC는 약 14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라면 4분기 가이던스로 제시한 199억~207억달러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추가 반도체 공장 설립 계획도 발표했다. 당초 TSMC는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를 들어 반도체 공장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투자액을 400억달러로 늘려 애리조나주 신규 공장을 2개 건립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는 미·중 반도체 분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국 현지 투자로 중국산 반도체를 견제하려는 미국 정부의 규제에서 탈피하겠다는 것이다.
TSMC의 추가 투자 발표 현장에 참여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TSMC가 미국 반도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팀 쿡 애플 CEO도 TSMC의 미국산 칩 구매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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