퀼트릭스 지분 매각도 검토…ERP 등 코어 비즈니스에 집중
SAP가 3천여명의 감원을 포함한 광범위한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이는 SAP 전체 인력의 약 2.5%에 해당한다.
구조조정 계획은 4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이뤄졌다. SAP는 4분기 전년동기비 6% 증가한 84억3600만유로(약 11조3500억원)의 매출과 17% 증가한 17억700만유로를 달성하는 등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매출이 30% 증가한 점도 호재다.
허나 양호한 실적에도 SAP는 광범위한 구조조정을 발표했다. SAP는 ERP 등 핵심 분야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설명하면서 퀼트릭스의 지분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인수한 퀼트릭스는 고객경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당시 SAP는 80억달러의 현금을 투자해 퀼트릭스를 확보했다. 80억달러는 당시 벤처캐피탈(VC) 지원 소프트웨어 기업 M&A 중 가장 큰 규모였다.
이후 SAP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퀼트릭스를 독립회사로 분사시켰는데, 나스닥 상장 첫날 210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현재 퀼트릭스의 시총은 80억달러대로 추락했으며, SAP는 퀼트릭스 총 주식의 약 7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AP는 인력조정을 통해 최대 3억~3억5000만유로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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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식 기자
hyun@itbiz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