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G 장비 생태계 경쟁력 강화 기대…해외 수출에서도 협업
KT가 5G 장비 개발사 이루온과 함께 5G 특화망의 핵심기술을 담은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관공동기술개발사업 공동 투자형 과제의 일환으로 KT와 중기부가 개발비를 투자하고, 이루온이 개발사로 참여해 이뤄낸 성과다.
5G 특화망은 제한된 지역에서 특정 목적을 위해 구축해 운영하는 기업용 5G 네트워크망으로, 공용 5G망보다 빠르고 안정적이며 초고속·저지연·초연결 특성을 바탕으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원격제어, 자율주행 등 대용량 데이터 기반의 실시간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양사 협력을 통해 개발된 ‘코어 장비’는 5G특화망의 핵심 인프라로, 특화망 네트워크 내 단말에 대한 연결·인증·트래픽 제어·가입자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개발은 국내 대기업과 강소기업의 협력사례로도 주목된다. KT는 투자금 외에도 보유 기술을 이전해 개발 기간 단축과 성능 향상에 힘을 더했다. 이번 코어 장비 개발로 대기업과 외국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5G 특화망 장비를 국내 중소기업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KT는 개발 장비의 해외 시장에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달 말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MWC 2023에 개발된 장비를 소개하고,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바이어 초청, 현지 체류 지원 등을 제공해 해외 시장에서 장비 개발사인 이루온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KT SCM전략실장 조훈 전무는 “올해도 공동R&D 기금 출연을 통해 중기부와 지속 협력할 것”이라며 “정부·대기업·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합쳐 확보한 5G 특화망 장비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5G 장비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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