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한국어AI 선도, 논문 490편·사업화 133억원 성과 

ETRI 연구진이 '엑소브레인'의 기계독해(MRC)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ETRI 연구진이 '엑소브레인'의 기계독해(MRC) 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모습.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한국형 인공지능(AI) 연구개발사업인 ‘엑소브레인’ 프로젝트을 완료했다고 전했다. 2013년 5월 시작된 엑소브레인은 총 3단계로 ▲총괄·1세부과제는 ETRI ▲2세부는 솔트룩스 ▲3세부는 KAIST가 주관해 올해 2월까지 10년간 진행됐다.  

31일 ETRI에 따르면 엑소브레인을 통해 국내외 논문 490편, 국내외 특허출원 362건이 이뤄졌으며 기술이전으로 85억원의 기술료, 133억원의 사업화 성과를 이뤄냈다. 엑소브레인을 통해 2개의 코스닥 상장기업(솔브레인/마인즈랩)이 탄생되기도 했다.

엑소브레인을 통해 현재까지 18여종의 언어처리 기술, 14종의 학습데이터, 2종의 언어모델이 공개됐다. 공개된 데이터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2,349개 기관에서 6,100만건 이상 사용됐다.

또 2019년에는 구글이 개발한 언어모델 ‘버트’보다 성능이 4.5% 더 우수한 한국어 언어모델 ‘코버트’도 개발돼 공개된 바 있다. 

엑소브레인 프로젝트 총괄책임을 맡은 ETRI 배경만 박사는 “10년간 축적된 엑소브레인 과제의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노력하고, 과제원들과 후속 과제를 통해 엑소브레인 기술에서 한단계 발전된 기술 개발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ETRI 연구진은 지난해 4월부터 엑소브레인 사업 후속 과제로 자연어처리 기술에 설명성을 확장해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는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일반인의 사용이 용이하고 범용성이 좋은 챗GPT와 달리 법률, 금융과 같이 특정한 도메인에 특화된 자연어 기반 설명(정답)과 그 설명의 신뢰성 있는 근거를 같이 제시해 차별화된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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