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자동차 판매량 과반 점유 성공…폭스바겐·도요타 시장 주도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전세계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12%를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차량 판매량에서 커넥티드카가 차지하는 비중이 과반을 돌파해 커넥티드가 자동차 시장의 주류임을 입증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자동차 구매에 있어 소비자의 초점은 연결성으로 이동했다”며 “이에 따라 따라 비(非)연결형 자동차의 출하량은 꾸준히 감소해 커넥티드카로 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커넥티드카의 연결 방식으로는 4G가 지배적인 네트워크로 위상을 굳건히 했다. 지난해 판매된 커넥티드카의 95%가 4G를 기반으로 했을 정도다. 하지만 자동차의 전기화가 가속되면서 더 진화된 서비스를 위해 고속 연결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커넥티드카의 연결 기반은 빠르게 5G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수멘 만달 카운터포인트 수석애널리스트는 "자동차의 디지털 전환이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커넥티드카 보급률이 증가하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은 4G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정의, 자율주행 등을 위한 고속 액세스의 요구는 5G를 통해서만 충족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5G 기반 커넥티드카가 출시되고 있지만, BMW iX 등 일부 프리미엄 차량에만 적용되는 상황으로 대부분의 커넥티드카는 4G 기반으로 출시되고 있다.
허나 차세대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위해서는 5G 연결이 필수적으로, 현재 4G 대부분인 것처럼 2030년에는 판매 커넥티드카의 90% 이상이 5G를 기반으로 할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는 예측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중국·유럽이 커넥티드카 시장 흐름을 선도했다. 전세계에서 판매된 커넥티드카의 80%가 미국, 중국, 유럽에서 판매된 것이다.
판매대수의 차이는 크지만, 일본은 지난해 커넥티드카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낸 국가로 기록됐다.
제조사별로 살피면, 폭스바겐이 11.7%의 점유율로 11.5%의 도요타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커넥티드카 판매 1위를 차지했다.
GM, 현대차, BMW 등이 폭스바겐과 도요타를 추격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상위 10대 제조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이 눈에 띈다. 테슬라가 커넥티드카 판매량에서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커넥티드카 판매가 2030년까지 연평균 13%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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