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산업 탄소배출 절감 기여

(왼쪽부터) 한기선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부원장,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 [사진=시스코]
(왼쪽부터) 한기선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부원장,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 [사진=시스코]

시스코시스템즈는 한국전력 전력연구원과 디지털 변전소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스코가 2020년부터 국내에서 진행 중인 국가 디지털전환 지원 프로그램인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네트워크 시스템 등과 관련된 기술 공동 개발 및 검증을 통해 변전소의 전면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보유한 최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디지털 변전소의 모든 주요 자산이 안전하게 연결된 네트워크 시스템을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운영하고,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기술을 고도화하여 완전한 디지털 변전소 아키텍처를 개발할 방침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탄소배출량 감소뿐 아니라 수요에 맞는 에너지 생산·처리와 태양광, 연료전지, 전력스토리지(ESS) 등과의 효과적 수요 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전력 수급까지 가능할 것으로 시스코는 기대했다.

이를 위해 양사는 디지털 변전소 자동화시스템 설계·구축 기술을 공유하고 변전소 네트워크 정보를 수집·분석해 운영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공동 기술을 개발·검증할 계획이다.

양사가 개발하는 기술에는 ▲네트워크 설비 운영 모델 ▲네트워크 행동 분석 모델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모델이 포함된다.  

2035년까지 모든 변전소의 완전한 디지털화를 목표로 삼고 있는 한전은 디지털 변전소 프로토타입을 위한 최적 설계안을 도출하고, 네트워크 운영 기술 개발 방향을 정립해 시스코와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한전은 고창전력시험센터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에 시스코의 차세대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도입해 핵심 연구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시험(PoC)도 진행할 예정이다.

시스코는 디지털 변전소에 필요한 산업용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와 함께 차세대 아키텍처 구축·운영을 위한 전문 컨설팅 인력을 제공한다.

특히 디지털변전소 국제규격인 IEC61850의 국산화 성공 후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전력연구원을 지원하기 위해 시스코 인도 지사에 위치한 시스코 검증 설계 연구실에 전력연구원을 초대해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시스코의 설계 모델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제공해 한전 디지털 변전소가 최적의 운영 기술을 개발하고, 최첨단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 전력 산업의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기선 한전 전력연구원 부원장은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지고 국가 정책도 이에 발맞춰 가고 있는 만큼 한전에서도 송배전 디지털화에 대한 연구를 꾸준하게 지속해 왔다”며, “시스코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디지털 변전소 전력 설비의 안정성, 효율성, 신뢰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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