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준 통신3사 5G 속도 평균 1,092.62Mbps, 전년비 15.7% 개선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 휴대폰 대리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대문구 소재 한 휴대폰 대리점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 국토 면적 4분의 3에 5G 통신망이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3사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보다 4.3% 개선되며 1Gbps에 육박했으나 읍·면 단위 농어촌에서의 속도는 서울의 절반에 불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개한 ‘2023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통신사들이 공개한 옥외 5G 서비스 범위(커버리지) 면적은 통신3사 평균 7만5763.59㎢로 전체 국토 면적의 75.25%에 5G가 구축됐다.

통신3사는 전국 지하철 역사와 노선, 고속철도 역사와 노선, 고속도로 노선 전체에서 5G 커버리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전국 200개 법정동을 대상으로 5G 커버리지 맵 정보의 정확성을 표본 점검한 결과 3사 평균 2.7개 법정동(SK텔레콤 2개, KT 2개, LG유플러스 4개)에서 5G 커버리지를 과대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 자료인용]
[과기정통부 자료인용]

180개 주요 시설(놀이공원/대형병원/상가/교통 노선 등)의 5G 접속 가능 비율은 통신3사 평균 96.62%로 조사됐다. 주요 시설 중 5G 접속 가능 비율이 90% 이하인 시설은 통신3사 평균 20곳으로 SK텔레콤이 17곳, KT가 28곳, LG유플러스가 15곳으로 집계됐다.

5G 다운로드 전송 속도는 3사 평균 939.14Mbps로 지난해보다 4.8% 향상됐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이 987.54Mbps, KT는 948.88Mbps, LG유플러스가 881.00Mbps 순이었다.

옥외 다운로드 속도는 920.45Mbps로 전년보다 3.4%, 주요 시설 다운로드 속도는 961.24Mbps로 전년보다 6.6% 각각 향상됐다. 주요 시설 중 교통 노선의 경우 지하철 객차(977.37Mbps), 고속도로(592.69Mbps), 고속철도(471.51Mbps)의 순이었다.

도시 규모별 다운로드 속도는 대도시(서울과 6대 광역시)가 1,035.46Mbps로 가장 빨랐고 중소도시는 962.07Mbps, 농어촌 607.86Mbps로 각각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통신3사 평균 1,092.62Mbps로 지난해보다 15.7% 빨라졌다. LG유플러스는 5G 주파수 추가 할당의 영향으로 5G 속도가 전년보다 21.9%나 향상됐다.

반면 30개 읍·면에서 시범 측정한 농어촌 5G 공동망의 다운로드 속도는 510.43Mbps로 서울 기준 절반에 지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 자료인용]
[과기정통부 자료인용]

전체 400개 점검 지역 중 5G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다운로드 전송 성공률 90% 이하 지역)은 통신3사 평균 10.7곳으로 SK텔레콤이 10곳, KT가 9곳, LG유플러스가 13곳으로 조사됐다.

LTE 서비스의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93Mbps로 전년보다 17.8% 향상됐다. SK텔레콤이 243.21Mbps, KT가 171.31Mbps, LG유플러스가 122.28Mbps로 조사됐다.

한편 점검 지역 중 LTE 서비스 품질 미흡 지역은 통신3사 평균 5곳이었다. SK텔레콤이 4곳, KT가 5곳, LGU+가 6곳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평가와 올해 상반기 평가에서 LTE 품질이 미흡했던 5개 지역은 이번 점검에서 개선이 모두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파이 품질 평가에서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79.12Mbps, 개방 와이파이 속도는 387.04Mbps, 공공 와이파이 속도는 378.84Mbps로 조사돼 모두 지난해 보다 속도가 개선됐다.

이동형 서비스가 제공되는 버스 공공 와이파이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02.31Mbps로 지난해보다 5.8배나 향상됐는데, 최근 버스 공공 와이파이의 무선 백홀을 5G로 완전전환한 것이 이유로 보인다.

통신사 커버리지 맵에서 ‘와이파이 제공’으로 표시되나 실제 현장에서는 와이파이 이용이 불가능한 ‘와이파이 실패 국소’는 통신3사 평균 49.7곳으로 SK텔레콤이 54곳, KT가 52곳, LG유플러스가 43곳이었다.

한편, 정부 평가와 동일한 단말기(갤럭시S22 울트라)로 측정한 이용자 상시 평가 결과에서는 5G 평균 속도는 886.74Mbps, LTE 평균 속도는 156.05Mbps로 측정되면서 정부 평가 결과를 하회했다.

5G 서비스가 가능한 모든 기종을 대상으로 한 이용자 평가에서는 평균 다운로드 속도 781.69Mbps, 평균 업로드 속도 76.32Mbps를 각각 기록했다. SK텔레콤이 879.57Mbps, KT가 752.60Mbps, LG유플러스는 709.24Mbps로 각각 조사됐다.

LTE 다운로드 속도 또한 이용자 상시 평가 결과 156.05Mbps로 정부 평가 결과(178.93Mbps)보다 느렸다.

유선 인터넷 1G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982.66Mbps, 500Mbps 상품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492.94Mbps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통신정책관은 “이번 평가로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확인된 곳은 통신사에 품질 개선을 요청하고 개선 여부를 재점검해 품질 개선을 유도할 것”이라며 “대도시와 농어촌의 품질 격차도 점차 줄여나갈 수 있도록 통신사에 개선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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