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40% 이상 판매증가로 최대 수혜
카운터포인트, 중국 스마트폰 시장 회복세 분석
11월11일 '광군제'와 더불어 중국 양대 쇼핑 페스티벌로 알려진 '618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 기간동안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이 눈에띄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비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의 판매량 증가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성장 회복기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카운터포인트의 분석이다.
올해 618 기간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가격 할인 정책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즉, 유사한 할인 정책에도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이는 중국 내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세를 방증한다고 카운터포인트는 설명했다.
더불어 5월31일부터 6월18일까지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5월20일 티몰에서 프로모션을 시작으로 이달 20일까지 진행돼 쇼핑 페스티벌 기간이 증가한 점도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 일조했다.
브랜드별로 볼 때 618 축제의 승자는 화웨이다. 이 기간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42.4% 증가하면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화웨이는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 가운데 가장 적은 가격 할인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메이트60 시리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시장 최고의 스마트폰 브랜드로의 복귀 발걸음을 재촉했다.
비보는 전년동기비 12.6%의 증가율로 화웨이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성과를 달성했다. 쇼핑 페스티벌 기간 중급형 모델인 S19 시리즈를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 확대가 판매 호조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샤오미는 최대 1,000위안(약 139달러)의 할인과 중저가 휴대폰 판매 증가로 페스티벌 기간 두 자릿수 증가에 성공했으며, 아너가 샤오미에 이어 4.3%의 성장률로 4위를 기록했다.
애플의 경우 최대 2,350위안(약 326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대 할인 정책을 펼쳤지만, 2.7%의 아쉬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초부터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고려하면,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이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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